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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소방관 May 24. 2024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한다면, 집은?

부동산 앱으로 한번, 직접 가서 한번

부부님 덕분에 미국 부동산에 대해 미리 보기를 할 수 있었다.


한국과 다르게 미국은 사진이 거짓말을 못한다고ㅎㅎ 온라인으로 포스팅되어 있는 매물 사진들이 사실 그대로 옮겨놓은 거라 믿어도 된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부동산앱은 REDFIN을 추천해 주셨고 Showing 가능한 곳 중 두 군데를 골라 둘러보았다.


[ 첫 번째 집 Townhouse ]

첫 번째로 방문할 집은 Townhouse인데 독채로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일반적인 타운하우스는 아니었다. 그래서 가격도 그만큼 많이 높았다. 레드핀에서 캡처한 집 사진으로 미리 집 구조를 참고할 수 있었다.


Showing가능한 집이라는 건 집 앞에 세워져 있는 사인보고도 바로 알 수 있었다. 둘러보니 정말이지 앱에서 봤던 사진과 일치했다. 아직 세입자가 살고 있는 상태라 집 안 구석구석 흔적은 있지만 그 정도는 못 본 척 넘어갔다. 이 집 garage에는 전기차 충전기가 있었는데 이민 후 전기차 살 생각이 있었던지라 이런 점도 추후 참고하면 좋을 듯했다. 뒤뜰은 개별적이지만 수영장은 공용이고 길 건너 바로 앞에 있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수영장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크게 깨달았기에 수영장이 없거나 지저분한 곳은 집 선택지에서 빠질 것 같다.


[ 두 번째 집 Condo]

두 번째 집은 콘도다. 얼듯 보기엔 지금 사는 집과 비슷해 보여서 남의 집이지만 내 집 같은 편안함이 있었다. 레드핀 앱으로 본 내부 사진은 참고.


여기도 Showing 사인이 세워져 있었다. 그 옆에는 부동산 중개인이 계셨고 가볍게 인사해 주셨다. 이 집은 앱에서 봤던 거와는 다르게 실내가 많이 어두웠다. 앱 사진은 해가 가장 많이 들 때 찍었던 것 같다. 우리는 오후 4시쯤에 갔었고 첫 번째 집과 시간차도 크지 않은데 이렇게나 빛이 안 들어오다니... 이 점도 추후 참고할 만한 중요한 포인트! 그럼에도 집이 정말 넓어서 첫째랑 둘째가 신나게 뛰어다니며 숨기놀이를 했다. 그러다가 문뜩 든 생각이 여기는 이층이었는데 아이들 나이를 생각하면 우리는 일층 집이나 독채가 좋을 것 같다. 미국까지 가서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받을 순 없지....!!!!


콘도 뒤편에는 이렇게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굉장히 드넓은 사이즈로 골프장도 있었다. 거주자들을 위한 혜택이라고 한다.




짧게 두 집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부동산 앱을 신뢰할 수 있다는 걸 남편과 같이 확인했다. 100%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사기는 없을 거라는 부부님의 말씀.

앞으로의 숙제는 (한국 가서) 시간 날 때마다 앱으로 희망하는 동네들 둘러보거나 시세 알아보기. 그렇게 곁눈질하고 있다가 남편의 이직이 확정되면 그때 꼼꼼하게 집을 알아보면 된다.


따져보고, 비교하고, 정리하는 건 내 전문이라 재미있을 것 같다.


부디 그날이 빨리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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