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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소방관 Feb 10. 2023

엄마가 맛난 떡 만들어줄게,  조금만 기다려!

바람떡 홈베이킹 편

친동생이 육아를 도와주러 우리 집에 와 있다. 마침 남편도 일퇴해서 집에 왔다. 오! 아가 둘 육아에 어른 셋이 동시에 있는 건 정말 드문 일이다. 그것도 저녁 6시에. 이때가 기회다 싶어서 바람떡을 만들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고맙게도 두 분 다 오케이. 아가들 밤잠은 9시 반쯤부터니 2시간 반정도 만들 시간이 있다. 클래스에서는 다양한 색깔에 다양한 모양으로 바람떡을 만들었지만 시간이 촉박하니 기본 바람떡 모양만 하기로 마음먹었다.






1. 재료 및 도구들 준비하기

글러브는 s사이즈를 사야하는데 또 깜박했다. 모양틀은 하나만 쓸 생각인데 왜 다 꺼내놨는지 모르겠다(바보 바보)



2. 쌀가루 계량하기

멥쌀가루를 미리 꺼내 해동시킨 후 계량하는건 왜 매번 깜박하는 걸까..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3. 따뜻한 계량   주기

한번에 다 넣지 말고 반 넣고 확인 후 또 반 넣고 확인



4. 익반죽 하기

송편보다 물 한스푼 더 넣은 느낌으로 물주기 후 익반죽해주면 된다



5. 익반죽 세 등분 후 김이 오른 찜기에 넣고 찌기

크게 세 등분으로 떼어내고 속까지 잘 쪄지도록 젓가락으로 구멍을 내준다. 쌀가루 400g 기준으로 15분 정도 쎈불에 찌면 된다  



6. 익은 떡~ 짜잔!

오늘 찜기의 할일은 이게 끝! 고생했다 찜기야



7. 익은 떡 치대기

익은 떡은 식용류를 바른 떡 비닐에 넣고 열심히 치대면 된다. 남편이 와이프 고생한다고 장갑끼고 도와줬다



8. 앙금 만들기

남편 떡 치대는 사이에 나는 앙금을 만들었다. 거피팥가루와 백옥앙금 계량해서 섞어주었다. 백옥앙금이 충분히 달았기에 설탕은 안 넣었다



9. 익은 떡 네 등분으로 나눈 후 조색하기

조색을 세가지만 할거라 네 등분으로 나눴다. 색가루는 베스틴라빈스 숟가락 1/4만 넣었다



10. 작게 소분하기

이 정도로 소분하면 알맞은 한입 크기인 것 같다



11. 떡 모양 잡고 앙금 올리기

떡은 밀대를 이용해 직사각형 모양으로 (반죽패드가 살짝 비칠만큼) 만들어주면 된다. 앙금은 베스킨라빈스 스푼으로 한스푼 떠서 둥글게 뭉치고 떡 중앙보다 조금 더 위쪽에 올려놓는다



12. 바람떡 틀로 성형하기

첫 작품. 모양은 삐뚤빼뚤 못난이여도 맛은 일품이었다 하하



13. 러블리 러블리 바람떡 완성~

조색도 앙금도 모양도 다 잘 나왔다. 다음엔 시간 여유롭게 잡아서 예쁘게 만들어봐야지



급하게 만든 것치곤 결과물이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앙금 싫어하는 동생이 너무 맛있다고 여러 개 먹어서 뿌듯했다. 남편은 (앙금 안 들어간) 절편류를 더 좋아해서 바람떡 옆에 데코 되어 있는 하트떡들이 쫀득하다며 다 먹었다. 아들은 저녁밥을 배불리 먹은 상태였기에 떡 반쪽 맛만 봤다.



선생님과 약속한 대로 다음 클래스 전까지 숙제 내주신건 다 한 셈이다. 만들기 복습도 복습이지만 레시피도 한 번씩 다시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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