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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소방관 Feb 04. 2024

책 대신 130. 140. 150

책육아 D + 12

아이들과 술래잡기 열 번

성우처럼 책 읽어주기 열 번

하고 나면 금방 밤토끼랑

달나라 놀러 갈 시간이다


오늘은 술래잡기 스무 번

책 읽어주기 스무 번 했더니

아이고야, 피곤하다


모두가 잠든 고요한 밤

가슴 한편 답답한 밤


무엇이 나를 위한 '달램'일까


부릉부릉 시동을 켜고

고속도로를 달린다

90

100

110

120

130

140

150

가슴이 뻥 뚫리니

이제 좀 살 것 같다


’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

띵동. “다녀왔습니다 엄마 아빠”

“천천히 조심해서 왔니?”

“네 그럼요”


하룻밤이지만 친정에 들르니

오순도순 이야기도 나누고

아가들 걱정할 필요 없어

아무렇게나 누웠다

아이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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