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산타 할아버지는 없대!
산타는 누굴까??
크리스마스 기적의 시즌이 다가왔다. 12월이 되면 떼쓰고 말을 안들을 때마다 "어? 산타 할아버지는 엄마 말 안 듣는 아이는 선물 안 주신다는데?? "라고 하면 슬그머니 말을 듣곤 했다.
어제도 8살 둘째가 씻으러 안 가고 뭉그적 대고 있길래
"어?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안 주시면 어떡하지? "
하고 있는데 밖에서 듣고 있던 10살 첫째가
"엄마, 산타 할아버지는 없대!"
라고 하며 방에 들어온다.
"왜 그렇게 생각했어?"
"친구들이 다 그렇게 얘기해"
"그럼 그동안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주신건 뭐야?"
"엄마 아빠가 준거래."
"너도 그렇게 생각해?"
여기서부터 아이의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직 긴가민가 하는 모양이다.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간신히 참고 있는데 아이가 마지막 한방을 날린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내가 집을 싹 다 찾아봐야겠어. 그래서 선물이 있다 그러면 엄마 아빠가 산 거니깐."
결국 웃음이 봉인 해제되어 숨이 넘어갈 듯 웃어버렸다. 영문을 모르는 아이는 엄마 숨 좀 쉬어가며 웃으라며 따라 웃는다.
아무래도 올해 산타 작전은 좀 더 치밀하게 펼쳐야겠다. 아무래도 마지막 산타가 될 듯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