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평화로운 나날
꽤 오랜만에 글을 쓴다.
나는 약 부작용에서 벗어났다. 한 일주일되었다. 그 어떤 때보다 평화로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악착같이 노력했다.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약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약에 의존하지 말라고 한다. 그에 동의한다.
하지만, 약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그럴 땐 약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약은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잠재워주는 역할을 한다. 그 불이 번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관리다.
더 이상 약의 중요성에 대해 부정하기 않기로 했다.
루틴처럼 정해진 시간에 잠을 자고, 일어나서 약을 먹고, 밥을 먹고, 햇빛을 쬐는 일...
간단해 보이지만, 조울증 환자에겐 삶을 바꾸는 일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아직 탈출기를 마무리하기엔 이르다. 의사 선생님도 지금 상황이 좋다고, 지켜보자고 말씀하신다.
맞다. 일주일 만으로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가. 그래서 나도 꾸준히 우울기를 기록해보고자 한다.
언젠가 우울기를 탈출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