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마약

인정욕구만 버리면 사람 만나는 게 제일 재밌다

by 쩨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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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외부 일정 없이 일요일을 보내고 있다. 원래는 일정이 있었는데 취소되었고, 혼자 가려다가 오랜만에 개인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아 보여서 가지 않게 되었다.


오랜만에 집 앞 스타벅스에 와서 올해 작성한 퓨처 셀프 다이어리를 훑어 보고, 퓨처 셀프 다이어리를 온라인으로 작성하기 위하여 폼을 워드 파일로 만들었다. 만들면서 작년에 기록해 둔 내용도 아카이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올해 연초에 내가 어떤 생각을 했고, 그중에서 내가 달성한 것과 아닌 것이 보였다. 내년을 위하여 목표도 잡아보았다. 일단 임시로 정하였다. 아직 10일 정도 올해가 남았으니 그동안 조금 정제해서 목표를 설정하려고 한다.


퓨처셀프 워드파일을 만드는 것은 처음에는 재밌었지만 갈수록 에너지가 빠짐을 느꼈다. 모든 작업이 그런 거 아닌가 2시간이 넘어가서 슬슬 에너지가 달린다. 처음에는 재밌었지만 딴짓을 좀 하고 싶기도 하다. '일'이란 원래 그런 것이다. 에너지가 소비가 된다.


퓨처 셀프 작업을 하면서 내가 느낀 것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인정요구만 버린다면 제일 재밌고 시간이 잘 간다는 것이다. 맘이 맞는 사람이고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이면 더더욱 그렇다. 혼자 있는 시간은 시간이 느리게 간다.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고,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사람이 타인을 자유로운 마음에 만날 수 있다면 그것보다 재밌는 것은 없다는 생각을 했다.


인생의 모든 시간을 꼭 재밌게 보내야 되는 건 아니다. 그러니 혼자만의 시간도 매우 중요하다. 오히려 사람만 계속 만나는 삶은 시간을 흘러 보내는 삶이라서 나의 성장을 이끌어 내기 어렵다. 그렇지만, 사람을 만나는 것이 즐겁가다는 것은 인간의 본성에 가까운 일이다. 여러모로 인생은 어렵다. 즐거운 것만 하고 살 순 없다. 맛있는 것만 먹고살 순 없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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