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군대 제대 후 대학시절에는 전공 공부를 열심히 했었다. 그때마다 종종 듣는 이야기가 있었는 데, 그런거까지 공부해야되? 그건 시험에 안 나올꺼 같은데 였다. 그때 나는 젊어서 체력이 좋기도 하였고, 제대 후 열정 넘치는 시기였기에 정말 책에 있는 걸 그대로 외울정도로 열심히 공부했다. 타인이 보기에는 그것이 과해보였던 거다. 하지만, 난 내가 옳았다고 생각한다.
본격적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후, 조금씩 투자에 관심을 가졌다. 맨 처음 주식 책을 볼 때면, 이렇게까지 해야되나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적당히 유튜브보고, 우량주에 장기 투자하면 되는 거 아닌가. 내가 투자를 맨 처음 시작할 때는, 삼성전자를 적립식으로 매수하는 게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그러니까, 내가 본격적으로 투자에 관심을 가진 시기에는 대학 시절과 반대로, 내가 주식을 잘하고 열심히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까지 해야되?라고 묻고 있었다.
살다보면, 열정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잘 한다, 못 한다를 넘어서 저 사람은 정말 자신의 영혼을 바쳐서 하고 있구나. 그런 사람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영혼을 바쳐 무언가를 하는 사람에게 내가 서비스를 받는 입장이 되면, 그 영혼을 바쳐 무언가를 하는 사람에게 존경심이 든다. 신뢰가 드는 건 너무 당연하다. 그 사람의 에너지가 온전히 느껴지는 것이다.
축구 이야기, 손흥민 박지성
나는 축구를 좋아한다. 나는 축구 팀이 있는 포항에서 태어났기에,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축구를 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박지성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두 개의 심장. 정말 항상 최선을 다해 달라니는 모습, 투쟁심을 볼 때마다 존경심을 품게 된다.
해버지 박지성 다음은 손흥민이다. 흥민이는 동생을 보는 관점에서 보게 된다. 동생이 저렇게 열심히 모든 걸 짊어지고 국대경기에서 뛰는 걸 보면, 우리 흥민이는 건들지 말고 잘해주고 싶다.
살아보니 누구나 나와 비슷한 최선을 다했던 경험과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돌이켜 보면, 나는 어떤 분야는 정말 열심히 하였고, 어떤 분야를 대충하였고, 어떤 분야는 영혼을 바쳐 열심히 했지만 잘하지 못하였고, 어떤 분야는 그냥 적당히 했는데 남보다 잘하는 그런 분야가 있었을 것이다. 어찌되었건 확실한 것은, 남들과 다른 결과를 내려면 남들이 보기에는 “저렇게 까지 해야되나?”라는 생각을 품게 만들어야 한다.
과거의 일을 복기해보면, 오히려 처음에 “이렇게 까지 해야되나?”라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 했던 일들은 결과를 내었다. 분명히 이렇게 까지 하여 성공한 사람들이 있는 분야인 경우, 나도 같은 사람이니 시간과 노력을 들여 해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노력하는게 필요하다. 너무 미래를 예측할 필요는 없다. 잘 안될거라느니, 노력이 물거품이 될거라느니 하는 생각은 필요없다. 또, 너무 나는 잘될거라는 생각도 필요는 없다.
좋은 예측이나 부정적 예측이든 예측보다는 그냥 열심히 하는 것이 좋다. 어떤 일이 잘되지, 내가 잘될지, 회사가 잘되지 등 미래를 예측하는 건 꽤나 무의미한 일이다. 인간이 그런걸 맞출 만큼 뛰어난 동물은 아니다. 주변에 흔하지 않은가, 쟤는 잘 안될거 같은데 나중에 잘되는 사람도 있고, 잘 될거 같은 사람이 별볼일 없이 사는 경우도 흔하다.
“그렇게 까지 해야 되?”를 영어로 표현하면, “Is it worth all the trouble?”이라고 한다. 직역하면, “그런 번거로움이 가치가 있어?”라는 말이다. 이 “번거로움”이 내가 가자고 하는 길을 가기 위한 “번거로움”이라면 항상 가치가 있다고 본다. “번거로움”이 있어야 진입 장벽이 생기고 남들이 할 수 없는 나만의 차별성을 만들 수 있다. 이걸 묻는 사람은 쉽게 결과를 얻고자 할뿐이다. 더 나아가 현재 상태에 안주하기 바라는 것일 수도 있다.
결국 필요한 자세는 어떤 걸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면, 너무 미래를 예측하지 말고 그냥 하자. 그리고, 시작할 때, 너무 많은 중압감과 어려움이 느껴진다면 오히려 그것만 극복하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이니 시간을 들여 노력하여 익숙해지자. 그것을 해낸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도 인간이고 나도 인간이니까.
만약 내가 나 자신에게 “이게 의미가 있어”라고 묻는 다면, 이 글이 생각났으면 좋겠다. 내가 나에 대해 품는 의심이 드는 순간에 내가 “쉽게 결과를 내고 싶구나”, “현재에 안주하고 싶구나”라고 느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순간에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질주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