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지껄임이 의지를 꺾을 때 필요한 것...
어린 시절을 넘어 사춘기가 되고, 사회와 사람들에 의하여 침식 작용을 겪은 30대가 넘어가면, 어느덧 사회의 기준에 동글동글해져 있는 나를 발견한다. 사회 시선, 회사의 시선, 타인의 시선에 의하여 의지가 꺾이고, 나 자신이 생각보다 작은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실 우리가 작은 존재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광활한 우주 속에 아주 티끌만 한 지구라는 푸른 행성에 우리 모두의 역사가 있다. 나의 친구, 원수, 잘 모르는 모든 인간. 우리의 기쁨, 슬픔을 만들어내는 모든 사물이 그곳에 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었다면, 이 사실은 너무나 명백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 작은 곳에서 작은 존재이지만 우리가 엄청나게 광활한 우주 속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때로는 개인의 의지를 발휘하여 나의 욕망을 발현해야 할 때도 있다. 모든 것을 내 맘대로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사회 속에서 나의 의지를 때로는 발휘해야 되는 순간이 있다. 그래야, 인간의 사회적 특징을 그대로 실현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 그것이 나답게 사는 것이다. 자유롭게 사는 것이다.
나는 나의 '호오'를 버리고, 되도록 주어진 대로 살아가려고 한다. 나도 깎이고 깎인 소시민이어서 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마인 셋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간혹 강력하게 올라오는 의심과 욕구가 있다. 그런 경우에는 나는 일단 그 감정을 놓아버리기에 노력하지만, 잘 되지 않고 오랜 시간 그 감정이 머문다면, 그 감정에 따라 행하는 경우도 있다.
내가 하고 싶은 행동, 말을 해도 될까라는 고민도 든다. 나의 내면에서 그냥 대충 넘어가자라고 속삭이는 경우도 많다. 그 행동에 대한 부정적 감정, 생각이 든다. 하지만 분명히 이런 속삭임에도 강력하게 행하고 싶은 욕구가 올라는 순간이 있다.
이런 순간을 포착하면 나는 나의 의지를 실현하려고 한다. 넘어가기보다는 행하려고 한다. 행한다고 해서 인생이 크게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다짐하며 행한다. 좀 더 두려운 일이 있을 수도 있다. 분명히 잘못된 일이긴 하지만 개인 간의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는 일이던가. 회사 내에서 이익이 걸려 있는 일이라고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어느 순간에는 나의 의지를 발현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나의 의지를 발현해야 되는데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럴 때는 나의 의지에 동의해 줄 사람을 찾으면 된다. 사람은 혼자라는 생각보다는 누군가와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위안과 에너지를 얻는다. 사람들과 부딪칠 수 있지만 해야 되는 일, 그 일을 하기 위하여 나를 지지해 줄 사람을 찾는 것을 나의 의지를 발휘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누군가는 내가 그 순간을 찾는 방법이 논리적이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맞다. 나는 논리적인 사람은 아니다. 그렇다고 감정적인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히 느껴지는 것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