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4. "돈의 얼굴"을 읽고

독후감 모음

by 박재한

0.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EBS 돈의 얼굴 제작 팀에서 쓴 책이다. 책과 함께 다큐프라임으로 방영되었던 돈의 얼굴에 대해서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1. 내용

내용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돈이라고 하는 인위적으로 만든 물건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서술되어 있다. 특히나 과거 물물교환을 통해서 원하는 상품을 자급자족하는 방식이었지만, 시대가 발전할수록 물물교환하는 상품이 특정되기 시작되었고, (대표적으로 쌀이 있을 것이다. 조선도 대동법 시행을 통해 세금 수취를 전부 쌀로 시행하기까지 약 100여 년이 걸렸다. 이외에는 소금이나 금 등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후 중앙정부가 지방을 장악하는 기술이 발전하고 최종적으로 중앙정부가 자국의 영토를 전부 장악하였을 때에는 중앙에서 신용을 주는 대신 가볍고 간편하게 거래를 하기 위한 매개체인 화폐를 발명하는 과정의 설명은 금융과 경제사에 대해서 문외한인 사람에게 친숙하고 읽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특히나 교자라고 불리는 화폐의 탄생 이야기도 흥미로웠던 것 같다.



이후 달러가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게 되었는지의 과정도 설명되어 있다. 영국 화폐가 세계를 점령했던 시절에는 이른바 금본위제를 채택하고 있었지만, 세계대전을 거치며 세계의 금이 몰리는 곳은 영국에서 미국으로 전환됨에 따라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가 된 과정이라든가 (브레텐우즈 체제가 가장 대표적인 사건이지 않을까 싶다.) 리처드 닉슨 미합중국 대통령의 금태환 정지 선언과 달러 패권이 시작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힌 것 같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부분이 짧게 기술되어 있다는 점이다. 물론 암호화폐와 관련한 지식이나 논문, 전문가는 아직 전무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평가가 1억을 넘나드는 것과 같은 일종의 새로운 현상에 대한 설명이나 긍정을 하는 학자, 부정을 하는 학자를 모두 소개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

매거진의 이전글003.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를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