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연봉 1억 프리랜서
지금은 29살. 31살 연봉 1억 프리랜서가 되겠다고 적고있습니다. 우스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적는다고 이뤄질거란 보장은 없으니까요.
100번을 쓰다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 그만 생각하고 뭐라도 하고 싶다.”
“뭘 할까?”
“A, B, C, D...”
“이렇게 이렇게 여기서 얼마씩. 그럼 1억되겠는데? 그럼 일단 A부터 해야겠다”
1. 놀랍게도 실행방안이 세워집니다.
자꾸 말하듯 자꾸 적으니 적는것도 귀찮더라구요. 그러니 자꾸 목표를 위해 할 것들을 구체화합니다.
2. 최면에 걸린듯 당당해집니다.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도 ‘나는 연봉 1억 프리랜서가 될거야’라면서요. 이게 은근 저에게 힘이 됩니다.
3. 이루고 싶어집니다.
연봉 4천만원정도 받는 마케터인데 2년 후 2배가 넘는 연봉을 꿈꿉니다. 직장인이라면 2년 뒤, 승진 정도를 목표로 하겠지만 저는 그럴 수가 없습니다. 임원으로 승진해야 억대연봉이니까요. (주임 나부랭이가 2년 뒤 임원으로 승진할 확률이 제가 프리랜서로 성공할 확률보다 5조 5억배 적습니다.)
책에서 ‘얼마가 있으면 행복할까’라는 질문에 정말 제가 생각하는 제 상상의 범위에 있는 행복한 일들을 하기 위한 돈을 계산해보니 한 달에 700만원 정도더라구요. 그래서 1년에 1억이라면 저는 제가 생각하는 행복은 다 누릴 수 있을거에요. 여기에 기부도, 친구들에게 밥사는 것도, 엄마아빠의 용돈도 포함되어있어요.
TMI : 부모님의 사랑과 지원에 감사합니다. 경상도의 한 도시에서 태어나 부모님의 최선을 보며 살아왔습니다. 일을 하며 회사를 다녀보니, 부모님께서 얼마나 힘들게 저를 키운걸지 알겠더라구요. 부모님께 받은 이 은혜를 반의 반만이라도 갚기 위해서 저는 지금보다 좀 더 잘 살아야합니다.
안이뤄질 확률이 더 크겠죠. 제 지인 중엔 연봉 1억이 아무도 없으니 제 그릇이 아닐지 모릅니다. 그래도 저는 적을거에요. 작년에 적었던 100번적기로 퇴사를 결심할 기회를 찾은 것 처럼 어쩌면 이뤄질지도 모르니까요. 그래서 저는 노력하고 움직일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