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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운 Feb 04. 2020

먹어도 먹어도 안 질려.

샤브샤브 먹으러 가자


뜨끈한 게 좋아
출처 Hannah Xu, unsplash

샤워할 때 나의 적정 물온도는 일반 사람들보다 조금 높나보다. 통계는 없지만, 내가 쓰던 온도를 만져보는 사람들은 종종 ‘너무 뜨겁지 않아?’ 라고 말을 한다. 나에겐 뜨겁지 않다. 뜨끈하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난 뜨끈한 걸 좋아한다. 샤워도. 음식도.






소울푸드

누구에게나 소울푸드가 있다. 먹었을 때 ‘바로 이거지.’라는 생각이 들게 해 주거나, 입안뿐 아니라 지친 몸과 마음에 위로를 해주는 음식. 언제나 옳은 음식. 나의 소울푸드는 뜨끈한 샤브샤브이다.

출처 네이버블로그 soon’s kitchen



밥은 먹어야 하는데 속이 편하지 않을 때

추운 겨울 찬바람을 많이 쐬고 걸어 다녔을 때

오랜만에 든든한 음식으로 외식하고 싶을 때

감기 기운이 있거나 몸이 허해서 보충하고 싶을 때

누군가 먹고 싶은 걸 물어봤는데 딱히 떠오르는 게 없을 때

중요한 일정이 있어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할 때

선택한 메뉴를 실패하고 싶지 않을 때

꿀꿀한 기분을 풀고 싶을 때




나는 샤브샤브를 먹는다.



샤브샤브의 기원

1952년 오사카의 식당 “스에히로”에서 처음 붙인 명칭이다. 이름은 식당의 창작이지만 기원은 중국 요리인 솬양러우(쇄양육)로 추정되는데, 중일전쟁 등을 거리며 일본인이 알게 된 북경식 솬양러우의 양고기가 쇠고기로 바뀌는 등 여러 변형이 되어 1947년에 규니쿠노미즈타키란 이름으로 소개되었고, 그것이 널리 퍼지다가 샤브샤브란 명칭이 된 것

-출처, 나무위키 샤브샤브



샤브샤브는 얇게 저민 쇠고기를 끓는 육수에 넣어서 다양한 채소와 건져먹는 요리다. 재료를 미리 국물에다가 넣어두고 끓여 먹는 전골과는 다르다.

출처 네이버블로그 달콤한




내가 샤브샤브 먹는 방법


1. 육수 고르기

맑은 육수, 얼큰한 육수 이외에도 음식점에 따라 다양한 육수가 존재한다. 한 가지 육수만 골라서 먹는 곳도 있고, 두 가지를 골라서 한 냄비에서 모두 먹을 수 있는 곳도 있으니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나는 늘 맑은 육수를 고른다!



2. 채소를 알맞게 잘라 넣기

육수가 끓으면 온도를 적당하게 내린 후 채소를 알맞은 크기로 잘라서 넣는다. 한꺼번에 다 넣지 않아야 한다. 기호에 따라 채소도 살짝 데쳐먹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조금 더 푹 익혀서 먹는 걸 선호한다.


고기를 몇 개 넣어서 건져먹고 채소를 넣으면 육수가 더 우러나오는 팁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3. 고기 데쳐서 채소와 건져먹기

채소가 알맞게 익으면 고기를 넣는다. 고기가 다 익으면 채소와 함께 건져서 먹는다. 끓는 물에서 바로 건져내서 뜨거우니 조심해서 먹는다.



4. 소스

음식점마다 가지고 있는 소스의 종류는 다르다. 여러 가지 중에서 직접 골라 먹을 수도 있고 한 가지로 정해져 나오는 곳도 있다. 칠리소스, 폰즈소스, 땅콩소스 등. 난 칠리소스가 제일 좋다.



5. 칼국수와 밥

고기와 채소를 다 건져먹고 나면 칼국수를 끓여먹거나 남은 국물을 조금만 남겨 볶음밥이나 죽을 만들어먹기도 한다. 육수를 계속 끓여서 먹기 때문에 금방 짜진다. 물을 넣거나 육수를 추가하면서 간 조절을 하는 게 좋다. 육수도 짜기 때문에 물을 추천!

출처 네이버블로그 달콤한



또? 샤브샤브야?
응! 또 샤브샤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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