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와인의 시작을 알린 유럽 와인을 알아보자.
유럽의 다양한 음식들은 유럽 여행을 하고자 하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이다. 그러한 다양한 음식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와인인데 다양한 음식만큼 그에 어울리는 다양한 와인들이 존재하는데 천만원이 넘는 고가의 와인부터 2~3천원의 저렴한 와인까지 너무나도 다양한 와인들이 유럽에는 존재한다. 우노트래블에서는 그러한 유럽의 와인을 소개하여 여행객들에게 식도락 여행을 즐거움을 배가시켜 주고자 한다.인류 역사상 맥주와 함께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와인은 지중해를 중심으로 과거부터 지금까지 가장 사랑받고 있는 주류이다. 고대 이집트를 거쳐 그리스를 통해 유럽으로 전파되었던 와인을 유럽의 음료로 자리잡게 해준 민족은 고대 로마인들이었다. 기원전 753년에 지금의 이탈리아 로마에서 처음 도시국가로 시작했던 로마는 세력을 확장하여 기원후 1세기경에는 지금의 유럽의 대부분을 지배하게 되었다. 로마인들에게 와인은 삶에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였고 따라서 그들은 어디로 가던지 그곳에 정착해 포도나무를 심고 와인을 생산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유럽 와인의 시작이다.
476년 서로마 제국이 북방의 야만족의 침략으로 멸망한 뒤 유럽의 와인 문화는 잔심 쇠퇴하였지만 1000년경부터 기독교의 전파와 함께 다시 발전하게 된다. 로마제국이 멸망한 후부터 크리스토 콜럼버스에 의해 1492년 신대륙이 발견될 때까지를 일반적으로 중세라고 부르는데 이 시기의 유럽 와인의 중심은 수도원이었다. 수도원에서는 미사를 진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와인을 생산하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장사를 위해서 그리고 수도사들이 즐기기 위해서이기도 하였다.
중세 시대 수도원을 중심으로 발달하던 와인 문화는 17세기 들어 유럽 최초의 세계대전이라 할 수 있는 30년 전쟁으로 인하여 잠시 쇠퇴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부르주아의 발달과 대항해 시대를 통해 쌓아올린 부와 여유는 와인 문화의 정착을 가속화 시켰고. 17세기에 발견된 코르크 마개는 와인의 장기 보존 및 숙성에 결정적인 가능성을 부여했으며 샹파뉴 등 발포성 와인이 발달하는 계기가 되었다.
와인 산업이 날로 발전하면서 유명가문이 나타나기도 하고 브랜드화한 와인이 등장하기도 하면서 점차 포도 품종과 생산지를 밝히게 되었다. 또한 와인은 과거에는 항아리나 도기 등에 담기던 것이 점차 유리에 담기 시작하였고 1821년에는 와인병 규격이 통일되었다.
19세기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더욱 가속화된 산업혁명과 더불어 와인 산업도 크게 변했다. 와인 산업에도 산업혁명의 특징인 대량생산, 대량소비가 돌입했다. 하지만 당시 거세지는 음주반대운동과 전 유럽의 포도밭을 초토화 시킨 병충해(필록세라)와 같은 사건으로 와인사업은 큰 시련을 겪기도 하였다. 이러한 시련으로 형편없이 줄어든 생산 때문에 가짜 와인이 판을 치자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었던 정부는 드디어 품질관리 규정을 법으로 정할 필요성을 느끼고 샹파뉴, 보르도, 부르고뉴 등 와인의 명산지 이름을 함부로 쓸 수 없도록 AOC appellation d'origine contrôlée제도 즉 ‘원산지 호칭 제한’제도의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과거의 재배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기술과 재배법을 도입하는 한편 포도나무도 수확이 많은 신품종으로 대체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20세기 들어와 포도 생산은 급증하였고 와인 문화의 정착에 크게 이바지를 하였다.
1차 세계 대전을 시작으로 갖가지 시련들이 발생하였고 2차 세계대전으로 완전히 폐허가 된 유럽의 와인 사업은 1950년대까지 생존을 위해 발버둥쳐야했다. 그 후 20세기 후반에 접어들어 전쟁복구와 함께 경제가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하자 와인 업계도 차츰 활력을 찾아 새로운 번영기를 맞은 듯 하였다. 하지만 과거에는 생활의 필수 식품이었던 와인이 이제는 기호품으로 개념이 바뀌고 와인을 대체하는 물, 콜라, 맥주 등이 대중화 되면서 유럽 전체의 와인 소비는 감소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족, 부르주아들의 전용품이었던 와인문화가 20세기후반 들어 중산층과 일반 대중에게도 확산되어 대중화되었고 유럽을 벗어나 아시아, 아메리카로 그 문화가 확산되자 와인은 지금에 와서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주류가 되어 더욱 활발히 발전하고 있다.
유럽의 거의 모든 도시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갖고 유럽 고급 와인 문화 정착에 선봉장인 프랑스 와인과 유럽 와인문화의 시작인 이탈리아,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유럽 최대의 와인 생산국인 스페인의 와인을 알아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을 생산하는 프랑스는 역사는 이탈리아보다 낮지만 오랜 시간동안 와인의 품질을 향상시켜 보다 나은 와인을 만들고자 노력한 결과 세계시장에서 고급와인의 대표로 자리잡았다. 프랑스 와인은 크게 일반 소비 와인과 원산지호칭제한 AOC appellation d'origine contrôlée 고급와인으로 나누는데 원산지호칭제한이란 국가가 유명한 포도 산지를 지정해 그 지역에서 재배된 포도 외에는 그 지역 호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이다. 프랑스 전역에서 생산되고는 와인들 중에 가장 유명한 지역은 보르도 지역과 부르고뉴 지역 그리고 샹파뉴 지역이다.
보르도 지역은 세계 와인의 샹제리제라 불리며 약 900여개의 샤토가 세계 최고급 수준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보르도 지방의 와인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185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만국 박람회 때부터이다. 당시 세계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와인 생산 수출국인 프랑스에서 와인은 박람회의 주요 전시 품목 중 하나가 되었다. 당시 황제였던 나폴레옹 3세는 너무나 많은 다양한 종류의 프랑스 와인을 모두 전시할 수 없다. 판단하여 보르도를 프랑스 와인 대표 지역으로 선정하고 보르도 지역에서도 메독Medoc 지역의 와인만을 집중 전시하기로 결정하였다.
이 와중에 외국인 손님들에게 와인의 품질을 보다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와인의 등급을 정하기로 결정하였는데 모든 와인 업자들이 모여 수백 개의 샤토 와인을 평가해 모두 61개의 샤토를 특급 와인으로 선정했는데 이 특급 와인 샤토를 ‘그랑 크뤼 클라세 grand cru classe’라고 부르게 하였다.
이 61개의 그랑 크뤼 클라세 샤토를 다시 5등급으로 분류해 보르도 메독 와인의 품질 서열을 정했다. 이 서열은 1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켜지고 있다. 거기에 딱 2개의 예외가 있는데 메독 지방의 샤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와인의 품질이 너무나도 뛰어났던 그라브graves 지방의 샤토 오브리옹 Chateau Haut-Brion이 특1등급에 포함된 것과 1855년 평가 때 특2등급 판정을 받았지만 끊임없는 노력 끝에 1973년 특1등급으로 승격된 샤토 무통 로쉴드Château Mouton Rothschild이다.
보르도의 핵심 지역인 메독 지역은 주로 레드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데 향기롭고 우아한 카베르네 소비뇽이 주로 사용되지만 대부분의 와인이 다른 품종과 블랜딩하여 생산되고 있다.
보르도 밑에 위치한 그라브 지역에서는 레드와 화이트 와인을 고루 생산하고 그 중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샤토 디켐chateau d'yquem을 비롯한 스위트 와인을 만들어내는 소테른도 보르도 지역이다.
보르도(상품명) : 보르도의 AOC와인 중 가장 낮은 등급으로 우수하고 비싸지 않아 평상시 즐겨 마실 수 있다. (가격대 *)
지역명 : 지역명 표기 와인으로 57개 지역에서 재배한 포도와 양조한 와인을 나타낸다. (가격대 **)
지역명+샤토(포도원) : 샤토 와인으로 개별 포도원에서 생산한다. 보르도에는 7000여개의 샤토가 있는데 1855년에 부여된 등급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가격대 **~****)
프랑스 와인을 대표하는 지역인만큼 이 지역의 대표생산자들의 와인 가격은 가히 상상 초월이다. 하지만 이들도 대중을 위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니 제한된 가격에 최고 와인의 맛을 느껴보자.
1. 샤토 바앙 오 브리옹 chateau bahans haut-brion (샤토 오 브리옹의 세컨드 와인)
2. 샤토 카뤼아드 드 라피트 chateau carruades de lafite (샤토 라피트 로칠드의 세컨드 와인)
3. 파비용 루즈 뒤 샤토 마고 pavillon rouge du château margaux (샤토 마고의 세컨드 와인)
4. 프티 무통 petit mouton (샤토 무통 로쉴드의 세컨드 와인)
<소개편-샤토 레 포르 드 라투르.jpg>
5. 샤토 레 포르 드 라투르 chateau les forts de latour (샤토 라트루의 세컨드 와인)
<소개편-부르고뉴.jpg>
보르도 와인과 쌍벽을 이루는 프랑스 대표 지역으로, 각 지역 각 마을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와인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아우하고 기품 있는 레드, 화이트 와인으로 다른 지방에서 결코 흉내 내지 못하는 수준이다. 부르고뉴 와인은 기원전 7세기부터 비롯된 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11세기 수도원들이 토질 개선과 양조기술을 연구해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했기 때문에 파리 왕실에서 즐겨 마시는 고급와인으로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부르고뉴 와인이 보르도 와인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보르도 와인이 거의 예외 없이 두 세 품종의 포도를 섞어 독특한 맛과 향의 와인을 만드는 블랜딩 기법을 사용하는데 비해 부르고뉴에서는 레드와인의 경우 오로지 피노누아 한 품종만으로 와인을 만들고 있다. 피노 누아Pinot Noir는 아주 재배하기 까다로운 품종으로 기후에 대단히 민감한 품종이다. 비교적 서늘한 지역에서 재배되며 껍질이 얇아 쉽게 터지고 다루기 어려운 품종이다. 따라서 부르고뉴 와인은 레드와인의 경우 피노누아의 특성이 고스란히 살아있어 비단같이 부드럽고 향기가 뛰어나다. 화이트 와인의 경우 주로 샤르도네를 주품종으로 사용해 드라이한 와인을 만드는데 화이트 와인 또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1. 마을명만 표기(빌라쥬급) : 일정한 범위의 지역 내 마을에서 생산된 와인이다.
2. 마을명+포도원명(프리미에 크뤼급) : 1등급 와인으로 그랑 크뤼에 속하지 않으나 고급와인이다.
3. 포도원명(그랑 크뤼급) : 특급으로 지정된 포도원으로 포도원 이름이 AOC가 된다.
총 16개의 화이트 와인, 35개의 레드 와인이 있다.
부르고뉴의 경우 프랑스 대혁명 때 대부분의 귀족의 소유였던 포도밭을 국가에서 가져간 후 지역 주민들에게 균등 분해를 하였다. 영세한 주민들은 그들의 힘으로 와인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어려움이 컸다. 이에 몇몇 제조자들은 그런 주민들의 포도들은 한데 모아 독자적인 제조방법을 이요애 우수 와인을 생산하였다. 그래서 부르고뉴 와인의 경우 생산자보다 제조자가 더 중요성을 갖고 있다.
1. 부샤르 페르 에 피스 bouchard pere et fils
2. 루이 자도 louis jadot
3. 조셉 드루앵 Joseph Drouhin
4. 루이 라투르 Louis Latour
어느 축제나 파티에서 한번쯤은 마셔보았을 샴페인은 유럽의 신년 전야에 모든 마을의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다가올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마시는 진정한 축배의 와인이다. 샴페인이란 단어는 프랑스 북부 샹파뉴의 미국식 발음으로 세상에는 수많은 거품 와인이 존재하지만 오직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만이 샹파뉴(=샴페인)이라 불리고 있다. 그래서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거품와인은 각각 다른 명칭으로 불린다.
샹파뉴는 다른 와인들과 다르게 빈티지(생산년도)를 표시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유는 와인을 만들 때 다양한 종의 와인을 새로 만든 와인과 몇 년 지난 와인을 섞어서 만들기 때문이다.
- 대표 생산자
1. 모에&샹동 moet chandon
2. 뵈브 클리코 Veuve Clicquot
3. 페리에 주에 Perrie-Jouet
이탈리아는 세계 최대 와인생산국이며 수출량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이다. 이탈리아는 3천 년 전부터 포도를 재배하여 와인을 생산하였으며, 현재도 이탈리아 어느 지역을 가든 포도밭을 만날 수 있어 국토 전체가 하나의 포도원이라 해도 될 정도이다. 이탈리아에서 와인은 요리에 맛과 향을 더하는 필수 재료로 인식하기 때문에 지방마다 음식에 맞게 와인을 개발하여 왔다. 이 과정에서 좋은 와인의 원료인 포도는 태양, 땅, 공기 그리고 강수량이 중요하기 때문에 재배하면서 최대한 인위적 개입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오늘날에는 원료를 키우는 자연
환경뿐만 아니라 가공과정도 중요히 인식되면서 이탈리아정부와 수많은 와인제조사들이 보다 나은 와인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1963년부터 이탈리아에서는 프랑스의 원산지명칭통제제도인 AOC Appellation d'Origine Contrôlée와 유사한 DOC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제도를 만들어 와인의 생산지와 라벨표기법을 법률로 규정한다. 이후 DOC 와인 중 이탈리아 농림부 추천을 받은 최상의 와인에 DOCG를 추가하여 품질통제를 좀 더 세밀하게 하고 있다. 추가된 문자 G는 품질보증Garantita을 뜻하는 말로 정부의 시음위원회에서 와인스타일의 신뢰성을 보장한다는 의미가 있다. 현재 이탈리아 와인은 2,000종 이상의 상표로 20개 지역 96개 마을에서 생산하고 있다. 그 중 DOC급 와인만도 300개가 넘는데 이는 이탈리아 와인생산량의 20% 정도이고, DOCG 등급을 부여받은 와인도 35개가 있다. 이탈리아 와인을 이해하려면 세 지역을 중점적으로 보면 된다. 세 지역 모두 유명관광지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쉽게 좋은 품질의 와인을 접할 수 있다. 베네치아 주변지역인 베네토Venoto, 밀라노와 토리노의 주변지역인 피에몬테Piemonte, 피렌체와 시에나의 주변지
역인 토스카나Toscana까지 이 세 지역을 일반적으로 이탈리아 3대 와인생산지라 부르며, 이탈리아 와인생산량의 약 45%를 차지한다. 다음 표는 지역별로 추천하는 와인 빈티지이다. 와인이 생산된 해를 빈티지라고 하는데 그 해의 기후가 포도의 품질을 결정하고 와인의 맛에도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같은 이름의 와인이라 해도 와인이 생산된 해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토스카나 지역에서 재배하는 산 지오베제 San Giovese 품종의 포도를 80% 이상 사용하여 만든 와인으로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알려진 이탈리아 대표와인이다. 키안티Chianti 라는 이름은 700년대부터 사용되었는데 토스카나 키안티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을 가리킨다. 하지만 키안티 와인이 유명해지자 키안티 주변지역에서도 키안티라는 이름으로 와인을 생산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에서는 원조 키안티를 키안티 클라시코 Chianti Classico라 부르고, 그 외 주변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은 키안티 Chianti라 부르게 하였다.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떫은맛이 약한 와인들이 주로 생산되며 대부분의 이탈리아 음식과 조화를 잘 이룬다. 그 외에도 일식이나 중식과도 조화가 훌륭하여 세계적으로 널리 판매되고 있다.
키안티의 등급 분류
1. 키안티 Chianti : 가장 기본적인 첫 번째 등급
(가격대 €3~10 )
2. 키안티 클라시코 Chianti Classico : 원조 키안티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 (가격대 €10~20)
3.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Chianti Classico Riserva : 최소 2년 3개월 이상 숙성 시킨
키안티 클라시코 지역산 와인(가격대 €20~)
토스카나의 3대 레드와인에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Brunello di Montalcino,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카르미냐노 Carmignano가 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와인으로 토스카나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에는 드물게 장기 숙성(5~15년)을 거친 와인으로 이탈리아 귀족와인이라고도 불린다. 맛이 깊고 그 향이 강렬하여 수많은 와인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는 와인으로 안정된 가격에 비해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
토스카나 산 와인 중에 이탈리아 고유의 품종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품종을 사용하여 만든 와인으로 정부의 DOC 와인 등급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품질이 우수하여 날이 갈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와인도 있다. 이를 일반적으로 슈퍼 투스칸 Super Tuscan이라 하는데, 대쵸적으로 사시카이아 Sassicaia, 티냐넬로Tignanello, 오르넬라이아Ornellaia 등이 있다.
이탈리아 북서부에 위치한 피에몬테에서는 다른지역과 달리 오랜 숙성기간을 요하는 풀바디 최상급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네비올로Nebbiolo 라는 포도 품종으로 만든 바롤로Barolo와 바르바레스코Barbaresco는 아주 화려하고 투명한 색상에 깊은 맛을 자랑한다. 또한 와인의 산화작용을 막아주는 천연성분 타닌Tanin의 함량이 높아 최소 5년 이상 숙성시켜야만 와인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숙성기간이 짧은 와인이라면 음식과 함께할 때 자칫 음식의 맛을 압도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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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와인이라 불리는 모스카토 다스티는 이탈리아 유명 디저트 와인으로 식사 때보다는 달달한 후식과 함께 많이 마시는 와인이다. 우리나라에 알려진 이탈리아 와인 중 가장 인기있는 와인으로 젊은 연인층에 사랑받는 와인이다. 알코올도수는 약 6도 정도로 낮은 편이며 황금색의 아름다운 빛깔을 자아낸다. 이 와인은 모스카토Moscato 품종으로 만든 저알콜 와인으로 이탈리아에서는 매우 저렴한 가격(€4~10)에 구입할 수 있어 여행 중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권할 만하다.
베네토 주는 명실상부 이탈리아 최대 와인 생산지로 전체 생산량의 18%정도를 이 지역에서 생산한다. 베네토에서는 특히 아마로네Amarone가 유명한데, 이 와인은 포도를 수확할 때 각 송이마다 잘 익은 포도만을 선별하여 말린 후 대부분의 당분을 잘 발효시켜 알코올 함량을 14~16%까지 높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마로네 특유의 강렬함과 깊은 맛은 전 세계에 수많은 아마로네 애호가를 만들어 냈으며 지금도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다.
이탈리아 와인을 세상에 알린 첫 번째가 베네토 주에서 생산하는 소아베Soave라는 화이트 와인이다. 이 와인은 영국의 와인애호가들에게 사랑받으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 와인을 통해 수많은 와인애호가들이 이탈리아 와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우리에게는 레드와인이 유명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을 반반씩 생산하고 있으며, 그 중 가장 대중적이면서 부담 없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소아베가 대표적이다.
스페인은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뒤를 이어 세계 3위의 와인 생산국에 올라있고 세계에서 가장 넓은 포도 재배지를 갖고 있다. 과거에 스페인 와인은 값싼 테이블 와인으로 인식되었고 실제로도 생산된 와인의 절반 이상이 테이블 와인으로 탱크째 수출되었다. 하지만 1980년대 이래 품질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고급화와 현대화가 진행되어 리오하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프리미엄 와인을 비롯 생산량의 20퍼센트 이상은 전 세계로 수출하는 와인수출대국으로 성장했다.
19세기 말 전 유럽의 와인 사업을 초토화시킨 병충해 필록세라가 스페인에도 상륙해 전역을 폐허로 만들었는데 오직 한 곳 리오하 지방만은 필록세라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다. 그러자 필록세라로 이미 초토화된 보르도 지방에서 와인 전문가들이 대거 리오하로 넘어왔다. 이 때 프랑스의 앞선 양조기술이 대거 리오하로 전해진다. 새로운 프랑스식 와인 제조법에 따란 빚은 리오하 와인의 품질은 대번에 크게 향상되었다. 스페인 고유 품종인 템프라니오를 주로 생산하는 리오하의 와인은 숙성기간에 따라 등급을 매기고 품질을 네가지로 분류한다.
1. 호벤 Joven : 어리다, 젋다는 뜻으로 통에서 숙성시키지 않고 만든지 1년 안에 시장에 나온 와인을 말한다.
2. 크리안차 Crianza : 양조장에서 최소 2년간 숙성시킨 와인으로 1년은 통숙성 1년은 병숙성을 시킨다.
<소개편-레제르바.jpg>
3. 레제르바 Reserva : 양조장에서 최소 3년 동안 숙성시킨 와인으로 3년 중 최소 1년은 나무통에서 숙성시켜야 한다.
4. 그란-레제르바 Gran Reserva : 통숙성 최소 2년 병숙성 최소 3년을 거친 와인
바론 데 레이 Baron de Ley
2. 보데가스 브레톤 Bodegas Breton
3. 보데가스 란 Bodegas 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