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동방견문록
마르코폴로의 길을 찾아 여행의 시작을 준비하다.
마르코 폴로가 태어난 1254년 유럽은 서양문물에 눈을 뜨고 끊임없는 관심이 이어지고 있던 시대였습니다. 당시 이탈리아는 중동과의 교역을 통해 상업혁명이 벌어지며 지중해 넘어 이슬람과의 교역을 통해 어마어마한 부를 쌓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이탈리아 상인들은 새로운 개척지를 발견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탐험을 떠났고 마르코폴로도 그러한 상인의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열 다섯에 마르코 폴로는 아버지를 따라 중국으로 가기 위해 그리스를 거쳐 터키를 지나 중앙아시아의 사막을 가로질러 중국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쿠빌라이 칸의 신하로서 생활을 하며 약25년 동안 생활하고 마지막에 베네치아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일어난 전쟁에서 포로가 되어 감옥에서 함께 투옥하고 있던 루스티켈로를 만나 그에게 마르코 폴로가 25년동안 베네치아를 떠나 겪은 일들을 기록하고 있는 책이 동방견문록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마르코 폴로가 상인으로 베네치아를 떠나 수많은 여정을 겪고 베네치아로 다시 돌아올 때까지의 내용을 서술하고 있는데 솔직히 그렇게 재밌거나 흥미를 끄는 요소가 많은 책은 아니기에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니다. 하지만 유럽의 눈으로 바라본 동앙의 문화는 흥미로우며 동서양 문화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을 읽어도 좋을 듯 합니다. 사실 마르코 폴로가 유럽을 떠나 중국에 도착한 첫 번째 인물은 아닙니다. 그 전에도 여러 상인들이 그와 같은 모험을 떠났고 성공하여 유럽으로까지 돌아온 이들이 있었고 돌아오지 못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르코 폴로가 위대한 인물로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여정이 특별해서도 아니면 마르코 폴로라는 인물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글로 그의 여정이 기록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원본은 사라졌고 필사본을 통해서 전해지다보니 왜곡되거나 과장된 부분도 많지만 그 시대에 유럽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 유럽인들에게 마르코 폴로의 책은 최고의 가치를 갖고 있는 여행기였을 것입니다.
마르코 폴로의 여정
제가 2019년에 떠나고자 하는 여행이 바로 마르코 폴로의 길을 따라 아시아를 가로질러 중국까지.. 아니 아쉽게도 원래 처음 이 여행을 계획했을 때는 이탈리아에 거주하고 있을 때라 베네치아에서 출발하려 했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한국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그의 여정을 꺼꾸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천에서 출발 북경에서 시작하여 베네치아에서 여행을 마무리 짓는 형태로 진행해볼려고 합니다. 아쉽게도 현재는 시리아를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위에 나와있는 그의 여정을 100% 같게 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ㅠㅠ 그래서 베네치아에서 출발해 북경까지 갔던 일정과 마지막에 돌아갔던 일정을 섞어서 최대한 비슷한 여정이 될 수 있게 만들어 보려합니다.^^
준비할게 너무너무 많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바랬던 여행이기에 이번에는 나름 철저하게 준비하여 후회가 남지 않는 우리만의 여행을 하려고 합니다. 거기에 필요한 자료는 지금부터 하나둘씩 모아봐야겠습니다.
역사는 1%의 기록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보는 역사서는 1%에 의해 일어난 사건들을 1%가 기록하였습니다. 그렇기에 그 시대의 모습을 완벽히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중세의 경우 더합니다. 이런 부분들까지 최선을 다해 자료를 모아 정말 그 시대를 함께 하며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