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영주권에 대한 답변

실상은, 저도 잘 모릅니다.

by 우노

정말 간간히 글을 올리는 브런치지만, 들려주시는 감사한 분들께 종종 이메일을 받을때가 있다.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질문들이 캐나다 영주권에 대한 것인데 오늘은 내가 어떻게 이민을 했는지 써보려 한다.


나는 2009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캐나다에 학생 비자로 유학을 왔다.

그때는 비행에는 관심이 없었고, 영어를 배우고 대학교를 졸업한뒤 아마도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던것 같다.

그때는 캐나다 영주권을 받기가 꽤 쉬었던 때였다. 어학원과 고등학교 커리큘럼을 약 1년정도 듣고,

캐나다에 있는 컬리지에 입학해서 비행과는 전혀 다른 전공을 공부했다.

학교를 졸업하니 워킹비자가 나왔고, 그 뒤에 1년정도 일을 하니 영주권을 신청할수 있는 자격이 되었다.


아무 직업이나 영주권을 주는건 아니었고, 캐나다에서 지정한 직업들이 있었는데 초이스가 꽤 많았던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영주권을 받고, 몇년 뒤 시민권도 받았다.


그리고, 시민권을 신청할때 쯔음, 비행을 취미로 시작했다.

하나하나 자격증을 따고, 정신차려 보니 이렇게 기장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종종 오는 캐나다의 비행학교로 유학을 하고, 영주권을 받고, 항공사에 지원하려고 하는 학생들의 질문의 답변을 내가 해줄수가 없다.


일단 내가 이민을 한지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 이민하는 방법이 너무 많이 바뀌어 버렸다.

나는 일개 조종사이지, 이민관련 변호사나 관련 직종의 전문가도 아니고, 어떻게 하는지 찾아본지도 한참이 지나서 - 말그대로 아는게 없다.

내가 다녔던 비행 학교도 외국인 학생을 전혀 받지 않았기 때문에, 주변에 비행으로 이민오신 분들이 거의 없기도 하다.




요새는 영주권을 받기가 꽤 어려워졌다고 들었다.

가끔 보이는 회사의 외국인 부기장들이 영주권을 받지 못해 본인의 나라로 돌아가야하나 고민하는걸 얼추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그나마 아는것이라고는 캐나다의 영주권이 절대 정답인것은 아니며

유학과 이민은 정말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시간과 돈, 그리고 희생을 해야하는 일이고, 유학과정중 이민법이 바뀔지도 모르고,

영어나 항공 공부를 따라가지 못해 공부시간이 늘어나거나 학교가 어디냐에 따라 fail 될수도 있다.

공부와 이민을 다 마쳤더니 취업난이 기다리고 있을수도 있고, 취업난을 뚫고 항공사에 들어갔더니 트레이닝을 따라가지 못해 회사를 나와야 할지도 모른다.


힘든 길이니 포기해야 한다고 쓰는 글이 절대 아니고,

그것보다는 학생들이 가지고있는 꿈의 간절함을 이용해서, 이게 정답이고 나만 따라하면 된다. 이게 가장 쉬운 길이다 라며 돈벌이로 이용하는 사람들의 말에 현혹되지 않았으면 해서 써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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