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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on May 02. 2024

극과 극의 삶이지만 모두 내가 원하는 추구미

내가 되고 싶은 주인공

주제를 보자마자 떠오르는 생각

딱히 생각나는 인물이 없네?


왜일까

항상 다른 삶과 특별한 경험을 원하던 내가?


지금이 꽤 만족스럽구나

아니면 욕심을 내려놓아서일까


그래도 한번 찬찬히 생각해 본다. 리틀포레스트의 주인공. 한적한 농촌 마을에서 유유자적하는 삶. 동시에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시골은 벌레가 크고 많지. 어르신들의 네트워크는 대단하여 소문이 빠르게 돌겠지. 배달음식은 꿈도 못 꿀 거야. 그래 다음 인물을 떠올려보자. 즐겨보는 웹툰의 차원이동물 주인공. 현실과 다르게 능력도 빵빵하고 미모와 재력은 물론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역할. 그렇게 살게 되면 행복해질까? 매일매일이 다채로워 즐겁긴 하겠다. 


어디선가 들은 말이 떠오른다. 이세계물이 유행하는 이유 하나는 현실도피. 팍팍하고 힘든 현실을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은 현대인들의 욕망이 투영된 것이라고. 참 일리가 너무나도 있다.라고 생각한 기억이 난다. 


이렇게 보니 내가 원하는 삶의 방식이 나타나는 듯하다. 조용하고 평화로이 살아가는 자연인의 삶과 스펙터클하고 하루하루 도파민이 터지는 범인의 삶. 극과 극의 삶이지만 두 가지 모두 내가 원하는 추구미. 그러나 매일매일 쳇바퀴처럼 평일에 일하고 주말에 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이사이 넘쳐나는 컨텐츠들로 도파민을 충전하고 가족들과 연인과 친구들에게서 온기를 찾는다


나는 지금의 나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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