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이야기를 하면서 번표 이야기가 빠질 수 있을까
우선 데이 이브닝 나이트가 있다
병원마다 다르지만 우리병원은
데이 6:00~15:00
이브닝 14:00~23:00
나이트 22:00 ~ 07:00
만약에 위시간을 정확히 지킨다면 그것은 고연차이거나 숙련된 간호사가 아닐까 싶다
대부분의 초보간호사거나 엄청 바쁜 병동인 경우 제시간에 퇴근하기가 많이 어렵다
거의 전후 1시간씩 추가로 보면된다...
왜냐하면 출근을 하면 물품카운트를 해야함
혈압계, 체온계, 멸균가위, CVC set(중심정맥관세트), BM set(골수검사세트), 응급카트 카운트(앰부백, 주사, laryngo scope 등등), EKG Mornitoring(심전도 모니터), saturation mornitor(산소포화도측정기), tray수 등 기본적인 물품부터!
심한 경우 폴대갯수, 휠체어갯수, 스트레처카트 수까지..
근데 어느정도 측정한다고 하지만 없애는 건 다같이면서 찾는건 카운터 하는 사람이 왠만하면 책임지고 찾아야하는..
아무튼 일단 저걸 다 측정하려면 정규시간에 절대 출근을 못한다..
그리고 저것만 하는게 아니라 바쁜 병동인 경우 수액도 미리 만들어놔야하고, 아침에 바이탈, 혈당재기, 이상한것 노티하기부터 아침부터 정신이 없다
그런데 또 약도 챙겨야한다 주로 출근해서 약을 챙기는 경우가 많지만 또 우리병동 이브닝 근무시에는 미리 약을 챙겨놔야한다.. 만약 숙달된사람도 이 위의 일을 전부하려면 넉넉히 20~30분정도는 잡아야하는데 신규간호사라면..
덜덜 떨며 1시간전에 출근하기는 다반사
그렇다고 퇴근을 할 수 있을까..
노노노.. 일은 모르니까 안해놓은 것 투성이에 인계라도 잘 주면되지만 모르면 인계를 주는것도 아니고 안주는 것도 아닌.. 그래서 본인의 일을 마무리하는데 30뷴정도 더 소요된다고 본다.
그와중에 환자가 좋지 아니하다면?...
마무리 차팅과 피매기기 환자활동다시찍기 투약찍기 스페셜적어놓는 곳 고치기 드레싱에 중심정맥관 꽂은거 날짜넘기기 드레싱 챙기기 비에스티 확인 섭취/배설량 확인 바이탈쟈기등등 바빠바빠 숨을 쉴 수 없다
나오데라는 것도 종종하게 되는데 밤근무하고 아침8시에 퇴근해서 쉬다가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출근해야한다..
잠못자는 건 다반사지만 중환자실같은경우 그냥 필수적으로 할 때가 많다.. 일반 동네병원도 마찬가지
만약 같이 일하는 간호사가 병가에 들어갓다면...
골절로 2주휴식에 플러스 3주더... 들어가면 추가로 멤버를 더 주는 것도 아니기에 없는 사람끼리 더 빡세게 일을 하거나 안그래도 좋지않은 번표에 더 추가로 일을 해야한다..
현재 우리병동에도 임신으로 나이트 못뛰는 멤버가 4명정도 된다... 그렇게 되면 그냥 .....'-'....
임신은 축복받아야 할 일이다
하지만 번표는 더욱더 심하게 돌아가게 된다.
대체인력이 없는 간호사들은
그야말로 재가 되어버린다.
서울같은 곳은 다른 대체인력있어 누군가가 병가를 들어가거나 하면 대체인력을 주는데 지방은 그렇지 못하다.
언젠가.. 한 10년 뒤에는 대체인력이 있어
아플 땐 쉴 수 있고 나이트 전담이 있어 임신을해서 밤근무를 못하게되도 눈치보지 않는 환경이 만들어지겠지라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