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

by 정선주

어두운 밤 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놀이

요란한 소리 요동쳐도

남녀노소 모두 하늘을

올려다 본다


화려한 불꽃의 향연을 담기 위해

플래시와 셔터가 바쁘게 움직인다

축제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불꽃들은

하늘이라는 무대에서 아름다움을 뽐낸다


불꽃들이 머물렀던 자리는 간 곳 없고

고요함과 적막감이 흐른다


큐 사인에 관객의 환호성과 함께

무대의 막이 열리고

배우의 말과 행동을 담기위해 카메라가

동행을 한다


주어진 시간 혼신의 힘을 다한 배우는

대중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무대의 불이 꺼지면 배우는 평범한

한 사람으로 돌아온다


연기를 마친 배우의 모습에서

그늘진 얼굴이 보인다

화려함 속에 숨겨진 모습

그것이 배우의 참 모습일까?


막이 내리면

불꽃도 배우도

화려한 모습의 흔적은 없다

단지 카메라에 담겨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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