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마음으로 맞이하는 새해

모든 만물과 우리의 나이도 한층한층 쌓여만 간다

by 정선주

저물어가는 한 해

돌탑이 쌓이듯

쉼없이 달려온 2015년

고단한 몸 맡기려 결승점을 향하고


모든 만물과 우리의 나이도

한층 한층 쌓여만 간다


새해 맞이 각종 대장을 만들며

분주했던 하루

깔끔하게 작성된 서식을 복사하고

편철해서 꼬리표를 달아 주었다


나의 손 글씨가 적혀있는 대장은

캐비넷 한켠에 잠재우고

비어있는 대장에 나의 손 글씨는 다시 채워지겠지?


모니터 화면을 통해 수없이 덧씌우기를 하며 새로운 문서가 저장되듯 우리의 삶도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저장을 한다


컴퓨터 속도가 느려지면 파일 정리를 해주듯 부정이라는 이름들을 지우고 기적 희망이라는 끈을 붙잡고 긍정의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자


수학에 있어 사칙연산은 숫자에 불과하지만 삶에 있어 사칙연산은 무한대이다


더할것도 뺄것도 곱할것도 나눌것도 많은 우리의 삶

한 해동안 나쁜 기억일랑 저편에 날려버리고 희망이 넘치는 새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출발선에서 힘차게 달려보자


보관되어 있는 서류에서 근거자료를 찾듯 먼 훗날 지나온 추억을 여행하며 즐거운 기억과 함께 얼굴엔 환한 미소가 가득 할 것이다


텅 빈 마음으로 어두운 마음을 밝혀줄 등불같은 나침반 같은 희망이라는 밝은빛을 심어보자


2016년 출발할 준비 되셨나요?


새해에는 소원성취 하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올 한해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작가의 이전글하하하 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