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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꽃 일원이 Feb 16. 2016

자격지심

2014년 5월

하루일과는 아침마다 물 과 커피 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물과 블랙커피를 준비하는 데 그분 왈 "양촌리 커피 한 잔 주쇼 예~~~~

순간 이건 뭥 미?

좀 기분이 묘했다

자격지심에 나를 무시하나 싶기도 하고

휴 그냥 잊어버려야지 금요일인데


말이나 좀 예쁘게 해주면 좋으련만

상대방에게 말하기전 한번 더 생각하고 건네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 번 느꼈다

요것도 지금 상황에서 나의 비애 일까?


어제 학습모임에서 10분 이라는 영화를 봤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에 인턴이라도 들어가기 위해 콘텐츠회사에 입사 각종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며 성실성으로 인정 받고 피디가 꿈인 주인공은 꿈을 접고 특채를 통한 정직원으로 자리잡고 근무하기위해 면접에 응시했지만 빽에 밀린 신입사원 땜에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다른 직원들도 신입사원에게 기울어지면서 소외감을 느낀 주인공 부장과 팀장은 그를 이용했을까?

중요한 보고를 망친 신입사원땜에 분위기는 험악해지고 모든 걸 주인공에게 뒤집어 씌우는 상황에서 그만 두기로 결심하지만 부장은 또한번 유혹의 손길을 뻗친다

주인공의 가정 형편을 거론하며  10분 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

과연 주인공은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남았거나 떠났거나 둘 중 하나겠지?

결론 없는 10분 자신의 결정에 달라졌겠지?


정규직과의 차이점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이 바탕을 그리고 있다

.억누르고 있는 감정을 해소할 방법을 찾지 못한다

.세뇌 된듯한 생활로 자기 생각이 뭔지 모르고 판단력도 없어지고 소극적이다

.직원들 사이에서 넘지 못할 고정관념의 벽을 느낀다

.그들이 시키는 일을 아무말 없이 해야 성실하고 일잘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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