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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꽃 일원이 Jun 15. 2016

염병하고 있네

말 참으로 필요하지만 어렵다

한가한 점심시간 두 여자분들이 내 앞에 다가온다

"노래방 영업신고증 찾으러 왔는데요?

신고증을 드리며

면허세 납부하셔야 하는데 점심시간이라 은행직원분이 안계시네요


민원인 왈 "교대로 해야는거 아닌가요?

나의 대답은 출장소라 한 분만 근무하세요


"점심시간이 몇시까지예요?

" 1시 까지 인데요


그러자 두 분의 여자가 동시에 하는 말 "염병하고 있네" (씨병은 안해서 다행)


잠깐 다리 품을 팔아 지점가서 납부하고 영수증 복사하고 마무리는 지었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듯 말을 할때는 신중히 생각하고 하라는 의미에서 입은 하나 인듯 싶다


날씨 탓인지 큰소리 치는 민원이 오늘은 점심시간을 장식했다

증명서를 발급하는데 위임장이 있어야 된다는 말에 xx하면서 큰소리 치면서 민원인 위주로 해석하며 난리친 민원이 있었는데 그것도 전염 되었는지 나한테도 두 여자분들은 좀 그랬다


두 여자분들은 생각없이 말은 했겠지만 듣는 나는 좀 귀에 거슬렸다


말 참으로 필요하지만 조심스럽고 어려운 것 같다


민원인을 상대하다 보면 참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도 음식물 민원보다는 양반이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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