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한 상다리

by 정선주

위태위태한 상다리

힘겹게 지탱하건만

기약없는 시간만 흐르고

밥상 위 반찬만이 바뀌어 간다


때 빼고 광 내주는 밥상은

반짝반짝 빛이 나지만

힘겹게 지탱해주는 다리는

흔들거리는 줄도 모르고

내려다 볼 줄도 모르네


힘겨운 다리 이끌고

제 역할을 하지만

당연하게 생각하는 자들의

착각속에 기약없는 시간만 흐른다


힘겨운 다리는

기대라는 기약없는 끈을 붙잡고

자신을 바라봐 달라고

착각속에서 깨어나라고

고요함속에

그들을 향한 외침이요

경고이며 몸부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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