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들꽃 일원이 Oct 28. 2019

서원 일념 마음 집에 불 밝히고

어두운 하늘 길잡이
반짝반짝 작은 별들
쌀쌀한 바람에 옷깃 여미며
불빛 따라 별들과 함께
삼밭재 가는 길

각자의 서원담아
한발 한발 내딛는 발걸음
가쁜 숨 가다듬고
영주를 외우며 오르는 길

험한 길일지라도 멈출 수 없는
일심으로 올리는 서원 일념
경종 소리 따라 고요한 정에 들어본다

밤하늘을 지켜준 별들도
찬란한 빛을 품은 태양에게
자리를 내주며 만물과 아침인사를 한다

반짝이는 별들이 인도하는
별빛 따라 올라갔던 마당바위
태양의 찬란한 빛 따라
황홀함에 젖어드는 마음
한아름 안고 내려오는 길

곱게 물들어가는 만물처럼
일심으로 올리는 서원 일념
마음에 씨앗 뿌려 열매 맺기를
고요함 속 찬란한 빛 따라
마음의 집에 불 밝히고
서원을 담아본다

작가의 이전글 달려온 삼십년 달려갈 십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