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 찍고 곤지 찍고
곱디곱던 수줍은 새색시
새벽 닭 울음소리에
쌔근쌔근 잠든 아이
입 맞추고 살금살금
정지간 향하던 그대모습
방긋방긋 웃는얼굴
재롱짓에 미소 지으며
아기 품에 안고
고단함도 내려 놓는다
세월의 시간은 멈춤없이
째깍째깍 아이가 성장함에
황혼의 길을 걷고 있는 당신
곱디곱던 모습은 간 곳이 없네
자식 손 잡고 누군가 기다리는
당신의 모습에서 어린 자녀
손잡고 다녔던 지난 날을 회상하니
당신은 아이가 되고
아이는 젊은시절 당신의 길을
걷고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