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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꽃 일원이 Jun 09. 2021

당신의 그 길

연지 찍고 곤지 찍고

곱디곱던 수줍은 새색시

새벽 닭 울음소리에

쌔근쌔근 잠든 아이

입 맞추고 살금살금

정지간 향하던 그대모습


방긋방긋 웃는얼굴

재롱짓에 미소 지으며

아기 품에 안고

고단함도 내려 놓는다


세월의 시간은 멈춤없이

째깍째깍 아이가 성장함에

황혼의 길을 걷고 있는 당신

곱디곱던 모습은 간 곳이 없네


자식 손 잡고 누군가 기다리는

당신의 모습에서 어린 자녀

손잡고 다녔던 지난 날을 회상하니

당신은 아이가 되고

아이는 젊은시절 당신의 길을

걷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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