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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꽃 일원이 Nov 17. 2021

인연의 열매

가을의 끝자락 바람에

소복소복 쌓여진 길따라

주위를 맴돌다 마주친

반가운 인연의 만남


무심히 흘러온 세월속

시간이 멈춘듯 한

수수한 모습 그대로

눈웃음 짓는 그녀


십여년 전  맺은 인연

서로의 마음속에

간직한 보석을 꺼낸듯

피어나는 웃음 꽃


낙엽쌓인 공원 벤치에서

풀어놓는 수다 삼매경

따스함을 머금고

입안가득 퍼지는 커피향


뿌리 깊은 나무가 지켜낸 자리처럼

배려와 신뢰 우정이 거름되어

인연이라는 단단한 열매를 맺듯

그들의 만남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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