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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꽃 일원이 Dec 14. 2021

불멍의 밤

어둠이 짙은 밤바다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

옹기종기 모여있는

그리운 친구들


차가운 몸 녹여주는

따스함 머금고

웃음 넘치는 이야기 꽃이 핀다


타다닥 타다닥 정겹고 그리운 소리

타오르는 불꽃속에

마음속 쌓인 찌꺼기 던지고

허공처럼 공허한 마음에 빠져본다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

잔잔한 파도소리 만이 들려오는

백사장에서 입안 가득 달콤함

남기고 사라지는 솜사탕 처럼


현실의 상황들도 사라지기를

타오르는 불꽃 바라보며

조심스러운 만남의 밤

불멍의 밤은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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