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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꽃 일원이 May 09. 2022

노모의 품

노모의 품에 안기어 잠자는 아이가 되고싶다

봄꽃 향연 속 화창한 날들

노부모 손잡고 나들이 가는 길

장성한 자녀의 얼굴에

노부모의 주름진 얼굴에

퍼지는 행복의 미소


가림막 사이로 마주한 노모의 모습

손흔들며 미소짓는 얼굴에도

뜨거운 눈물방울 앞을 가리네

비접촉으로 어루만진 손은

언제나 마주 잡아 볼까나


드넓은 초원 끝없이 펼쳐진

꽃의 향연과 새들의 합창소리

부모님 모시고 손에 손잡고

원 없이 만져보는 얼굴

깨어보니 꿈이었더라


새장을 벗어나 하늘을 나는 새처럼

가림막 허물고 노모 품에 안기어

자장가 소리 들으며 쌔근쌔근

잠자는 아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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