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겨울 교실을 달궈준 난로

난로주위에 올라오는 양은 도시락

by 정선주

교실 한 가운데 자리잡은 난로 하나

활활 타오르는 조개탄과 나무들

쉬는시간이면 난로 주위에 모여든 아이들

추웠던 몸을 녹히고 점심시간에 맞춰 하나 둘 올라오는 양은 도시락은 탑을 쌓는다


종소리와 함께 데워진 도시락은 허기진 배를 채워준다

행복하면서 짧기만 한 점심시간 한 손엔 숟가락 들고 한 손엔 젓가락 들고 인기맨 선생님 출현으로 교실은 왁자지껄 웃음소리 끊이지 않는다


친구를 위해 뚜껑에 한 숟가락씩 덜어주던 밥 한숟갈은 훈훈한 마음이 더해져 허기진 배를 채워준다


도시락 세대들이면 누구나 기억하는 풍경이다


깊은 우정은 따뜻한 마음과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잡는다

저물어 가는 한 해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의 마음을 나누며 마무리 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이 그리워지듯 외로운 이들에게 말 벗이 되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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