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홀연히 날아와
깊은 뿌리를 박고
자라나는 이름 모를 식물들
겨울 잠에서 깨어
봄 기운 받으며 기지개를 편다
아파트 화단에 자리잡은
파릇파릇한 아기 돗나물
빼꼼히 얼굴을 내민다
봄 비를 맞으며
화단 전체를 파릇함으로
도배를 하며 무럭무럭 자란다
자동차 바퀴에 짓밟혀도
한 줄기 두 줄기
톡톡톡 채취를 하여도
다시 새 생명을 불어 넣는다
전봇대 틈새 사이로 올라오는
새 생명은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지만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며 홀로서기를 한다
누구의 보살핌도 없이
홀연히 날아와 뿌리를 내리며
자신의 영역을 넓힌다
민들레 홀씨되어
바람타고 훨훨 날아가듯
오늘도 그렇게
뿌리를 내리기 위해
새로운 곳을 찾아
한 마리의 새처럼 날아간다
눈 코 입 귀로도 알 수 없고 오직 느낌으로 알 수 있는 것이 마음인 것 처럼
올바른 마음 가짐은 모든 일에 근본이 되며
그릇된 마음 가짐은 뿌리가 흔들린다
건강한 뿌리는 나무를 튼튼하게 만들고
부실한 뿌리는 나무를 병들게 한다
올바른 마음가짐은 모든일에 흔들림이 없으며
긍정적이지만 그릇된 마음가짐은 모든일에 실패가 많고 삶에 있어 또다른 악영향과 함께 부정적이다
홀로서기를 하듯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보금자리에 건강한 마음의 뿌리를 심고 가꾸어
탐스럽고 복된 열매가 열리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