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소리 오~~라~~이
덜컹덜컹 들썩들썩
비포장 도로 들어서면
날개짓 하며 하늘을 나는 듯한 버스
사람들도 덩달아 춤을 춘다
출 퇴근 길 콩나물 시루에
밀어넣고 오라이를 외치던 안내양
빨간 모자 쓰고
새까맣게 되어가는 하얀장갑과
처지는 주머니 속에는 동전이 가득하다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출입문에 기대어 하루를 달렸던
버스 안내양 그들은 그렇게 동반자가 되어주었다
추억이 깃든 안내양과 함께했던 버스
시간을 되돌리듯 태안으로 그들을 찾아
떠나본다
굽이굽이 시골길
연세많은 어르신들과
이고 지고 타는 보따리들
버스 안은 요란해도
정감이 있고 사람사는 냄새가 난다
모두가 엄마 아빠요
어르신들께는 이쁜 딸이다
사람이 그리워 매일 같이 지나가는 버스 기다리며 손 흔들어 주는 연세 지긋한
구멍가게 할아버지도 잠깐의 휴식을 위해 들리는 마을회관의 사람들도 모두가 가족이다
연륜이 묻어나고
생활의 지혜를 들으며
정이 오가며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
그들의 곁에서 다정한 동반자가 되어주는
안내양
매일 같이 외쳤던 추억의 소리
오~~~~라~~~~~이 기억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