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에서 맞이하는 함박눈

by 정선주

하늘에서 내리는 함박눈

산하대지는 눈꽃을 피우고

아름다운 설경에 끌리어

겨울산을 오르고 또 오른다


눈덮인 산행로 따라

뽀드득 뽀드득 장단맞춰

발 도장이 찍히고

깊은 숨 들이 내쉬며

차가운 바람을 가른다


한 걸음 두걸음 걸음마를 떼듯

스틱에 몸을 맡기며

정상을 향해 앞으로 나아간다


한 숨 돌리며 쉬어가는 곳

따뜻한 커피한잔에

얼어붙은 몸을 녹여주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라면 한 그릇이

허기진 배를 채워준다


골인 점을 향해 가는 마지막 발걸음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눈덮인

산하대지의 모습

추억과 설경이 담긴

사진속 모습보며

감탄과 웃음이 절로난다


목 터지라 외치는 야~~~~~호

소리에 메아리도 신이나서

장단 맞추며 울림이 되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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