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상자

by 정선주

꽁꽁 얼어버린 강가는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강태공들의 낚시터가 된다


추운 날씨에도 개구쟁이들은

썰매와 스케이트 놀이에 빠져들고

얼음 판 위에서 돌고 있는 팽이는

아이스쇼를 펼친다


얼음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

두꺼운 얼음을 깨고

미끼가 들어가고

바늘에 걸린 물고기가 몸부림 치며 올라온다


두꺼운 얼음이 도배된 곳은 강태공과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어주지만 살 얼음이 언 곳은 아무도 가지 않는 허허 벌판과 같다

살얼음판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기에 가지 않는다

모르고 들어가면 허우적 거리다 깊은 곳으로 빠져버리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도 안정되고 편안한 삶이 있고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는 불안과 고난의 삶을 살기도 한다

고난과 역경에서 탈출하려고 몸부림 칠수록 더 큰 경계를 당하기도 한다

누구나 근심 걱정은 가지고 있지만 어느 누군가는 무난하게 넘어가고 어느 누군가는 평생을 근심과 걱정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


어려운 상황에 있어도 시청자를 웃겨야 하는 의무감에 개그맨들은 카메라 앞에 겉으로 웃고 있는 모습을 비춘다

그 상황이 끝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말이다


우리도 억지 춘향노릇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뒤돌아 봐야 할 것 같다

행복하고 편안함 삶의 해법을 찾기위해 우리는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 해법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약간의 조언만 있을 뿐이다

해법의 판도라 상자를 열 수 있는 주인공은 본인이 된다

판도라 상자 열쇠는 본인이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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