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했던 십대 소녀들

by 정선주

수줍고 순수했던 십대 소녀들

역사적 슬픈 현실에

순식간에 물거품이 된 꿈들


꽃 피우기전 처참하게

모든 것을 빼앗아간 정신대

몸도 마음도 상처투성

그 책임자는 말이 없네


사과도 보상도 없이

꽃다운 소녀들은

상처를 안고 평생을 살았네


팔순 구순을 바라보는

그 분들의 소원은 오직하나

진정한 사과뿐이다


역사의 산 증인

이제는 하나 둘 고인이 되시고

남은 것은 곱디 고운 영정사진 뿐

평생의 한을 품은 채

그렇게 조용히 떠나셨다

작가의 이전글판도라 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