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존 일지
보고서를 교정교열하면서 다양한 글과 사례를 경험하고 있다. 그리고 이 경험을 책으로 엮는 중이다. 크게 관점, 구조, 표현으로 나눠 작성 중이다. 그중 관점을 첫 번째로 다룬 이유는 보고서의 확실한 독자 때문이었다.
모든 글은 독자가 있을 때 가치가 있다. 그래서 독자를 염두에 두고 글을 써야 한다.
그런데 내가 쓰는 이 글은 독자가 없다. 나를 위한 이기적인 글이다.
머리를 말리면서 생각했다.
이 쓸데없는 글을 계속 쓰는 게 과연 좋은 것일까.
일기는 나 혼자 쓰면 되는 거잖아.
그런데 작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오늘 여기에 써야 할 운동을 생각하게 된 것이 그것이다.
먹으면서 이거 이따 쓰면 좀 창피하겠군 생각하게 되었다.
외면했던 내 건강을 마주했다.
그래서 조금 더 이기적으로 나는 이 공간을 써 보려고 한다.
쓸데없는 글일지라도 누군가에게 약간의 동기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맞다. 핑계다.
이렇게 쓸모없는 글이 나에게는 쓸모가 있다.
그러니 쓰자.
식단: 아침-바나나/쉐이크, 점심-떡갈비/밥/김치, 간식-커피/빵, 저녁-과채주스
운동: 인터벌 자전거 20분, 1분 엘보플랭크, 구르기 100, 복근 30회
반성: 잔치잔치 열렸네. 뭘 이리 많이 먹었지..;; 내일은 식단을 좀 다듬어봐야겠다.
#백일백장 #일지 #책과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