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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명 른 May 26. 2024

일정조율

8월 투고 목표

책 쓰는 과정


책을 쓰는 과정은 나와 많은 협상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생각처럼 써지지 않는다.

생각 그 이상의 책을 읽어야 하고 단순한 경험담을 말하는 아닌 책을 읽을 독자를 고려해야 한다.


그들이 내 책에 시간을 썼을 때 그만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 이런 부분에서 책은 비즈니스와 연결이 된다.

내 책도 비즈니스도 나를 위해 존재해서는 안된다. 본질은 그들의 고통이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소중한 책으로 기억할 수 있는 책을 써야 하고 쓰고 싶다.


온갖 경험과 이론을 쏟아붓는 중이다. 이번 책을 준비하면서 100권이 넘는 책을 읽어 나가고 있는 듯하다. 창피하다. 나한테 그만큼의 이론이 없었기 때문에 읽는 중이다. 부족함을 채우려고 책을 읽는다. 배우면서 써 나가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이렇게나 좋은 책이 있는데 내가 굳이 책을 쓰는 게 맞을까는 생각이 손을 또 놓게 만든다. 내가 뭐라고. 나 같은 게 뭐라고. 그런 생각이 쓰는 내내 마음에 얹어져 있다. 그리고 책에 빠진다. 어쩜 이리 잘 썼을까.


결과물에 대한 걱정을 잠시 미루고 책에 그렇게 빠지다 소위 말하는 현타가 온다. 내일까지 한 꼭지 끝내야 하는데. 걱정이 속도를 더디게 만든다. 함께 새벽마다 글을 쓰는 작가님은 초고가 완성되었다. 저마다 속도가 다르다지만 내가 너무 느린 게 아닐까. 또 조급한 마음이 든다.



책을 쓰게 된 이유


일정표를 점검해 본다. 처음처럼 계획대로 가지 못했다. 새로운 꼭지를 만날 때마다 새롭게 공부하고 이게 맞는지 멈춰 선다. 그렇게 멈춰 섰다 썼다를 반복하며 하나씩 깨 나간다. 어찌할 바를 몰라 다시 프롤로그로 가 본다. 맞아.  이 메시지 때문에 내가 글을 쓰려고 했지. 원 메시지를 보러 찾아 들어간다.


"살려고 의뢰하는 겁니다."


맞아. 살고 싶댔어. 보고서 때문에 이틀 동안 잠을 못 잤다고 했어. 공공의 적이 됐다고 했어.

그 사람을 생각했다. 그 사람이 보고서를 잘 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덜 스트레스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시작했다. 맞아. 그랬다.

그러니까 끝을 봐야 한다. 성급한 마음보다 도움을 주겠다는 마음으로 또 하나씩 깨 나가야 한다.

멈추지 말자. 느린 걸음이라도 걸어 나가자.


기록  


식단: 아침-바나나, 콩물, 볶음밥 / 점심-라테 벤티 1, 쿠키 1 / 저녁-햄버거, 요구르트

운동: 아침 자전거 30분, 구르기 40번

소감: 비가 시원하게 내린다. 선릉에 다녀왔다. 잘 배워서 잘 쓰고 싶다. 피곤하다. 잠이 몰려온다. 오늘은 저녁 운동 대신 잠을 택해야겠다.



#백일백장 #책강대학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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