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반쯤만 뜨고 쓴다
잠이 깨지 않는다.
오늘 칼럼 한 편을 완성해야 하고
14일에 있을 커뮤니케이션 글쓰기의 초석을 다듬어야 한다.
책 쓰기는 현재 진행 중이다.
7월부터 9월 프로젝트의 가장 큰 부분은 책 쓰기다.
몰입이 필요한 아침이다.
1시가 되도록 잠을 못 이룬 어젯밤과
5시에 일어난 새벽이 충돌을 한다.
9시가 되니 기진맥진이다.
그렇다고 새벽에 일어나서 큰일을 한 것도 아니다.
문장공부하며 읽은 책을 모두 다 읽어 다음 책을 찾아봤고
거기에 나온 한 문장 정도에 내 생각을 담아보는 정도였다.
책을 찾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었다.
한 시간 정도의 작업을 하다가 노트북 배터리가 나갔다.
시간을 보니 6시 50분.
언니들이 운동할 시간이다.
줌에 들어가 100번 구르기를 하고 아이들을 준비시킨 게 다다.
그리고 지금 사무실에 들어와 오늘 할 일들을
정리해야 하는데 눈을 뜰 수가 없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도 내 뇌에게 보내는 신호다.
잠에서 깨라는 신호.
이렇게 손을 움직이고 글을 쓰면 잠이 좀 깰까.
그래서 신호를 보내는 중인데
왜 대답이 안 내려오지.
여전히 졸리다.
커피를 주문할까. 어제 스트레스에 먹은 매운 김밥과 떡볶이가 아직도
내 속에서 불이 났다. 커피들 들이부으면 병원에 가야 할 듯싶어서
못 본 척 사무실로 올라왔다.
커피를 마시면 좀 나을까.'
아 안 되겠다.
아무래도 노트북을 덮고 10분 정도
사무실 다른 업체 대표들이 천천히 오길 바라며
눈을 붙이고 있어야겠다.
너무..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