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플리트 Nov 09. 2016

100을 향한 1들의 도전 (2/2)

SD LAB_조문주



BALANCE



 U_10이 그룹핑한 회사 비전, 회사 명성, 사람, 개인의 성장과 적성, 근로시간, 복지, 돈이라는 대 카테고리 외에도 수많은 카테고리들과 변수가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근 두 달간 수많은 20·30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본 결과 "모든 카테고리가 100점 만점에 100점일 필요는 없다. 때로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100점을 만들 수도 있지만 마이너스 100점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모두가 모든 카테고리에 100점 팻말을 들게 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블로깅을 위와 같은 문장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그리고 U PLEAT의 10주년 리브랜딩 프로젝트는 컨설팅과 기획 단계를 거쳐 전달 방식 구현(디자인 단계)에 다다랐다. 

 그래서 이번 블로깅을 통해서는지금까지 "BALANCE"를 찾기 위한 과정 요약과 이를 통해 도출해낸 카테고리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어렵지만, 성공 후에는 경이롭기까지한 BALANCE





프로젝트 시작: 멘탈 부여 잡기



  나는 전공과 직업이 BX/UX/Service Design이지만, 내가 속해 있는 곳에 대한 컨설팅과 리브랜딩은 처음이었다. 또한 프로젝트는 광범위하면서도 가이드는 정해져 있지 않았고, 일정은 너무 촉박했다. 

 즉, 내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할지 선이 모호했다.



시작 부터 멘탈 붕괴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프로젝트는 처음이었다.






컨설팅 과정: 찾고, 듣고, 듣고, 듣고, 또 듣고, 계속 듣고, 또 찾고



 선을 찾기 위해, 일단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데스크 리서치부터 시작하였다. 집 한 구석에 있던 브랜딩 관련 서적과 자료들을 찾아 마구잡이로 읽고 정리했다. 브랜딩과 BX관련 국내외 Case Study, 동종 업계 조사, UX Trend 조사 등. 정말 책상(데스크)에 앉아서 할 수 있는 리서치란 리서치는 다해서 더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파고들었다.


1. 고객과 더욱 깊이 소통하기 위한 노력
2. 브랜드 본질에 대한 재고
3. 본질의 테두리를 넓히는 유연성
4. 간단히, 더 쉽게


 데스크 리서치를 통해 U PLEAT의 리브랜딩에 필요한 4가지 꼭지(Insight)를 찾았다. 다행히도 도출된 4가지 중 1번은 내가 익히 해왔던 사용자 리서치와 같았다. 그리고 이 과정의 끄트머리에서 우리 회사의 천 언니. 천 이사님의 "문주, 앉아서만 찾으면 뭐가 나와?"라는 말을 듣고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

 나는 나 스스로가 U PLEAT의 퍼소나가 되기로 하였다. 내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대단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는 스스로도 미지수지만, U PLEATER에 빙의하여 대변인이 되는 것은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대표님 인터뷰 
경영진 서면 인터뷰
1차 미니워크샵
2차 미니워크샵


 그래서 빙의를 위해 위의 다양한 사용자 리서치를 진행하였다. 위의 4가지를 통해 필요한 경우에는 수시로 추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아마 바쁜 업무 와중에 도와주셨던 U PLEATER분들이 많이 번거로웠을 것이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시니어와 쥬니어 모두가 하나되어 의견과 이야기를 나누는 아름다운 현장!






컨설팅 결과: Flexible하게 연결되고 확장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찾고, 듣고, 듣고, 듣고, 또 듣고, 계속 듣고, 또 찾고(컨설팅)" 과정 후 도출된 카테고리는 간관계(39.1%)> R&R(21.0%) > 개인의 성장(12.9%) > 복지(12.8%)> 회사의 비전(7.1%)였다. 



인간관계, 그리고 R&R



 5가지의 카테고리 중 가장 많은 수치를 차지한 항목이 "인간관계"이다. 과연 U PLEAT의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내가 썼던 보고서 중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다


사람:  잘하고 싶습니다. 업무적으로 피해를 끼치지 않고 도움이 되는 “좋은 직원”이 되고 싶고, 함께하는 동료들에게는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조심하고자 좀 더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하지만 유플리트에는 저와 다른 성향과 성격, 업무 스타일을 가지신 분들이 존재하며 그분들 또한 저를 그렇게 생각하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서로가 조금은 다른 사람임을 알고 있기에 그 온도와 간격을 줄이고자 노력하는 유플리터들은 좋은 사람들이자 좋은 동료입니다. 
내부적 업무: 원활한 업무 진행을 위해, 단순히 원만한 업무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와 결과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유플리터들은 끊임없이 소통하며 서로의 장점을 합쳐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업무가 바쁜 상황에는 오해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유플리트”라는 이름으로 보다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오해”를 좌시할 수만은 없습니다. 


 Creative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지향하는 U PLEATER. 하지만 우리는 U PLEAT 外 수많은 이해관계자와의 협업도 필요하다. 프로젝트 속 수많은 변수 속에 혼란스럽기도 하고, 누군가의 잘못이 아닌 혼선으로 원활한 진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서 현재 경영진 분들은 프로젝트 중 발생할 수 있는 Risk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에 관련된 명확한 Process와 R&R을 2017년 경영전략을 통해 공유하실 예정이다.





성장, 그리고 복지



 우리는 U PLEAT라는 공동체 안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래서 개인의 성장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소속감과 회사를 통한 자부심도 원하고 있다. 

 1차 미니워크샵 내용 공유 이후 오랫동안 휴식기에 있던 "유플데이(사내 문화)"가 부활하였고,  "인문학 강의(성장)"가 함께 왔다. 또한 "사내 디자인 세미나(성장)"가 시작되었다. 또한 11월 24일을 기준으로 일정 기간마다 "프로젝트 완료 보고회(공유와 성장)"를 통해 지나간 프로젝트를 되돌아 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로 하였으며, 장기근속자 휴가, 생일자 파티 또한 주기적으로 명확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그래서?



   리브랜딩 프로젝트의 산출물이 Process 나누고, R&R 명확히 만들고, 다양한 문화 이벤트 정립하고, 성장 방안을 만드는 것만은 아니다. 그래서 위의 내용들과 U PLEAT와 관련된 다양한 외부 이야기를 종합한 결과 도출된 키워드는 아래와 같다. 





 U_10 TFT는 각자 생각하는 메인 키워드를 도출하였다. 단어 선정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지만, 그 핵심 내용과 가치는 동일하였다.  

 그래서 위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수 차례의 Brainstorming 과정(대표님 포함), Survey, 수정 과정을 통해 새로운 슬로건과 CI가 완성되었다.


슬로건 구체화 과정
CI와 슬로건 





Inspired by ESSENCE



 앞서 말한 컨설팅에 이어 기획의 마무리 단계에 왔다. 앞으로는 완료된 CI를 제외한 다양한 "전달 방식 구현(디자인)"이 Brainstorming 중이며, 필요 어플리케이션과 광고(마케팅) 방안에 대한 협의도 이루어지고 있다. 

 "Inspired by ESSENCE". 우리의 새로운 슬로건이다. 슬로건을 포함한 모든 것이 지칠 정도의 시행착오를 통해 나온 결과물들이다. 하지만 우리의 새로운 슬로건처럼, 앞으로도 단순한 답습이 아닌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본질적인 것에서 가치와 의미를 찾아 숨을 불어넣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한 것 이상으로 앞으로의 과정과 결과가 기대된다.





작가의 이전글 영화 인턴의 "로버트 드 니로" 그리고 유플리트의 인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