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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플리트 May 31. 2023

기회는 어떤 모습으로 오는가

문득 유플리트에 새로 입사하셨던 분들이 생각납니다. 특히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새내기분들이요. 유플리트에 잘 적응하셨나요? 시대적인 불안과 스스로에 대한 불신으로 취업 준비 기간이 길게 느껴졌을 수도 있고, 꿈을 펼칠 생각에 설렜을 수도 있겠어요. 생각과 마음과 감정은 저마다 달랐겠지만 그 기간을 잘 통과하여 지금 유플리트에서 사회생활의 첫 발을 떼었단 점에서 동일하네요. 이곳에 오기까지 애쓰셨습니다. 그리고 아주 잘 해내셨습니다. 모쪼록 새내기분들 모두에게 켜켜이 성취감이 쌓여가는 유플리트 생활이 되길 응원합니다. 

얼마 전 지인을 통해 영화 속 대사를 소개받고 띵~~~~ 3초간 충격을 받았어요. ‘아하! 그 이치를 왜 이제야 깨달았을까. 세상엔 아직 배울 게 많네.’ 입을 쩍 벌린 채 기분 좋은 충격을 만끽했죠. 이 내용을 새내기분들께 소개하고 싶어요. 필자는 이 이치를 모른 채 같은 실수를 반복했는데, 새내기 유플리더분들은 잘 활용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소개합니다.


누가 인내를 달라고 기도하면 신은 그 사람에게 인내심을 줄까요? 아니면 인내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려 할까요?

용기를 달라고 하면 용기를 주실까요? 아니면 용기를 발휘할 기회를 주실까요?

만일 누군가가 가족이 좀 더 가까워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뿅하고 묘한 감정이 느껴지도록 할까요? 아니면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실까요?

3분도 채 안 되는 짧은 영상이니 직접 보셔도 좋겠습니다.

https://youtu.be/kqdNVgGgLZw



직장은 정녕 전쟁터인가?

우리는 은연 중에 직장은 [일을 하는 곳 +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받는 곳]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일’만’ 할 수 있으면 좋은 직장 같기도 하죠. 하지만 그건 ‘뭐든지 내 뜻대로 하고 싶은’ 7살 꼬마의 마음입니다. 내가 정답이라 믿는 그 하나가 그 누구에게도 터치받지 않고 훼손되지 않은 채 실현되는 데서 성취감과 승리감을 느낀다면 직장은 말 그대로 나와 맞서는 자들과 끊임없이 싸워야 하는 전쟁터가 됩니다. 혹시 일’만’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차 있다면 내가 아직도 7살 꼬맹이에 머물고 싶은 건 아닌지 의심해 봐야겠습니다.


우리 인간은 기본적으로 성장의 속성을 갖는 존재입니다. 몸과 마음과 생각이 모두 제 때 제 때 자라야 해요. 그런데요, 성장에는 아픔이 따라요. 성장통이라고 합니다. 특히나 훅 자랄 때 성장통도 심하게 찾아옵니다. 무릎이 아파서 잠 못 이룰 때 엄마가 밤새 무릎을 주물러줬던 기억이 있는 당신, 그때 훅 자랐죠? 사춘기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짜증 나”라고 하네요. 세상이 내 뜻 같지 않으니 시도 때도 없이 짜증이 치밀어 올라요. 몸과 마음이 자라야 해서 호르몬이 팡팡 나오는 때라는 걸 모른 채 알 수 없는 불쾌함과 불안감에 내몰립니다. 사춘기라 이름 붙여진 그 시간을 통과하고 나서야 몸도 마음도 자라 안정이 찾아오죠. 우리 모두 알게 모르게 성장통을 겪어내고 이 자리에 온 존재들입니다.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구나.’ 칭찬받을 자격이 충분한 존재들입니다. 


자, 이제 2차전이에요. 직장에서는요, 더 큰 성장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 복잡하고 애매하고 어려운 과제들이 놓이게 됩니다. 이 과제들이 나를 성장시킨다는 믿음이 있어야 도전하는 마음으로 갈 수 있습니다. 직장 생활(일과 사람들)이 나에게 맞기를 바라는 막연한 기대만 있다면 요행만 바라게 돼요. 요행에 기대는 삶은 늘 불안정하겠죠. 하지만 내 인생은 내가 개척해 가는 것! 외부에 기대기보다 나 자신을 믿어보세요. 인생은 그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시험만 찾아옵니다. 감당하지 못할 시험은 애초에 찾아오지 않아요. 그러니 겁먹을 필요 없어요. 하나하나 차근차근해 나가면 됩니다. 슬기로운 직장생활을 위한 팁, 바로 위에 큰 따옴표와 함께 적혀 있잖아요.



직장은 희로애락의 장!

인간은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고 그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성장합니다. 마지못해 다닌다는 말만큼 허무한 게 또 있을까요? 아마도 성장하고 있지 못해서 나오는 말이겠죠. 나는 성공할 거야, 나는 사람들과 즐겁게 지낼 거야, 나는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어,라는 바람들이 저마다 있을 거예요. 그렇다면 성공할 기회를, 교제할 기회를, 영향력을 펼칠 기회를 볼 줄 알아야 하고 그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성공하고 싶은데 어려운 프로젝트라고 피한다면, 교제하고 싶은데 누가 다가오길 기다리기만 한다면, 영향을 주고 싶은데 리더 자리로 요청이 와도 두렵다고 거절만 하면 성장 역시 없습니다. 준비되면 할게요,는 겸손한 말 같지만 철저하게 준비해서 모두가 와~ 할 만한 성과를 내고 싶은 ‘오직 자신만을 위한’ 마음이 아닌지 돌아봐야 해요. 


마음이 닫힌 사람에게는 직장 생활이 고행이겠지만 열린 사람에게는 끊임없는 도전의 장입니다. 이곳에서 기쁨도, 노여움도, 슬픔도, 즐거움도 모두 경험할 각오가 되어 있는 자라야 성장하는 자리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기쁨만, 즐거움만 취하겠다는 마음으로는 성장할 수가 없어요.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를 만날 수도 있다는 것, 몸도 마음도 지치는 프로젝트를 만날 수도 있다는 것, 내 실력이 이것밖에 되지 않는다는 좌절감이 올 거라는 것을 각오해야 해요. 인생은 그 시간을 통과한 뒤에야 보물을 내어주니까요. 


유플리트에서 희로애락을 다 경험할 각오가 되어 있나요? 한 가지 더 기억해야겠네요. 우리는 이미 힘을 갖췄다는 것을요. 너끈히 해낼 수 있는 힘이 있고,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가 있습니다. 우리 안에 셀프 텔러가 있어서, 나 자신에게 말을 건네면 셀프 텔러가 지혜의 목소리를 들려줍니다. 용기가 필요할 때, 위로가 필요할 때 핸드폰을 내려놓고 자신에게 말을 걸어보세요. ‘네가 그렇지 뭐.’는 거짓말입니다. 현혹되지 말기로 해요. ‘잘할 거야. 실패해도 괜찮아. 최선을 다하면 돼. 네 진심은 언젠가 통할 거야.’ 이런 말이 참이고, 이런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이런 말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김창옥 강사님의 글 중 한 구절을 소개해 볼게요. 인생의 풍파를 겪어 낸 선배의 말이라 와닿더라고요.


“감당할 수 없다면 오지 않았을 겁니다.

감당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는 좀 더 강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는 좀 더 할 수 있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라고 생각하고,

이 시기를 잘 이겨내시면 좋겠습니다.” 



Thanks to

일상의 소소한 감사가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하네요. 큰 행운 한 개보다 작은 감사 열 개가 행복의 비결이라고 해요. 

-회사에 나와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희로애락을 나눌 동료가 있어 감사합니다.

-좋지 않은 소리를 들어 기분이 상했지만, 이해해 주기로 마음먹은 나 자신에게 감사합니다.

-몸이 피곤하지만 이겨내고 출근한 나 자신을 칭찬합니다. 

-프로젝트가 힘들지만 차근차근 해내는 나 자신과 동료들이라서 감사합니다. 

감사할 대상과 감사의 이유를 부지런히 찾아보세요. 그게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양질의 영양제가 되어 줄 것입니다. 잘 풀리지 않을 때엔 자신의 최선과 진정성에 기대어 기다려보세요. 어떤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진정성을 잃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결국 알아줍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자신이 알아줍니다. 자신에 대한 신뢰야말로 가장 큰 감사거리죠.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래도 이 많은 문장 중 어느 하나가 새내기 유플리더의 마음에 진하게 남겨졌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따뜻해지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띄웠습니다. 5월의 마지막 날이 밝은 에너지로 차오르길 기대하며 마무리할게요. 




유플리더가

사랑받는 사람이 되도록

트렌디한 사람이 되도록

재치있는 사람이 되도록

다양한 잽을 날릴 것이다.


대화의 소재를 주고

사색하게 하고

발전하게 할 것이다.

그래서 유플위클리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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