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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플리트 Jul 07. 2023

말에는 힘이 있다.

멋진 경치를 기대하고 높은 곳에 오르지만 안개나 먼지에 가려져 허탕 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날씨가 별로였다 말하지 뷰가 별로였다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 눈을 가리는 게 그뿐일까요?


모든 일은 현실, 즉 주관과 객관이라는 두 가지 절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객관적 측면이 아무리 멋지고 훌륭해도 주관적 측면이 아둔하면 열악한 현실이 되고 만다. 아무리 경치가 좋은 곳도 날씨가 나쁘거나 형편없는 카메라로 찍으면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쇼펜하우어-

세상이 그리 아름답지 않거나 조금도 흥이 나지 않는다면 내 눈을 가리고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요. 눈을 뜨고도 보지 못하는 것이 있고, 같은 눈이어도 서로 다른 것을 보는 게 우리 인간입니다. 우리의 뇌는 생각보다 편식을 하고, 감각은 주관적입니다. 같은 것을 보아도 다르게 해석하는 걸 보면 알 수가 있죠. 현재 상황이 불만족스럽다면 걷어낼 게 무엇인지 분별해 보고, 그 너머에 무엇이 있었는지 되새겨 봅시다. 나의 기대, 목표, 소망 등이 없는 것처럼 말하지 말고 그걸 가리고 있는 것을 걷어낼 말을 합시다. 

말에는 힘이 있어서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나를 살리는 말을 해야겠죠. 

“잘하고 있어. 오늘 하루도 잘할 거야.”

“설령 잘 풀리지 않아도 나는 나를 잃지 않을 거야.”

마주 앉은 사람에게도 죽이는 말, 거친 말 대신 살리는 말을 해야 합니다. 

“다 죽어! 다 부숴버릴 거야!” 대신 “잘할 수 있어. 의심하지 마.” 나누기로 해요.

말에는 창조의 힘이 있고 치유의 힘이 있어서 내가 듣고 말하는 대로 내 인생이 창조되고, 내가 듣고 말하는 대로 회복이 됩니다. 그러니 설령 우울하고 화가 나더라도 말은 다듬어서 해보는 연습을 해볼까요? 감정은 내 것인 것 같지만 뜻대로 조절되지 않을 때가 있어서 그럴 땐 말이라도 조절해 보면 도움이 될 거예요. 속으로는 짜증 나고 뭐가 달라지겠어 싶어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금세 해가 뜨겠지.’ 말하면 우선 감정이 말을 따라오고, 결국 온 우주가 그 말을 이루기 위해 움직일 거예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중대한 경우를 제외하면, 인간의 삶에서 일어나고 닥치는 일 자체보다는 그 일을 어떻게 느끼는가 하는 감수성과 그 강도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쇼펜하우어-

현실이 이래,라고 말하는 사람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게 나 자신일 수도 있어요. 현실이 어떠한가 보다 중요한 건 그 현실에 대해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입니다. 누군가는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하고 누군가는 ‘그럴 수 있지.’ 합니다. 누군가는 ‘그럼 그렇지~’ 비아냥거리고 누군가는 ‘다시 해보자!’ 도전합니다. 어떤 태도로 살고 싶으세요? 어떤 태도가 인생을 만족스럽게 채울까요?


재기 있는 사람은 혼자 있을 때도 자신의 사고와 상상력으로 커다란 즐거움을 얻을 수 있지만, 둔감한 사람은 사교나 연극, 여행이나 오락을 계속 즐기면서도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고통스러워한다.
선하고 온후하며 부드러운 인격을 지닌 사람은 궁핍한 상황에서도 만족할 줄 알지만, 탐욕스럽고 시기심이 많으며 사악한 성격을 지닌 사람은 아무리 소유해도 만족할 줄 모른다.
비범하고 정신적으로 탁월한 인격을 한결같이 지니고 있는 사람에게는 보통 사람들이 추구하는 향락의 대부분이 불필요하고 거추장스러워하며 성가신 것일 뿐이다.
-쇼펜하우어-

훌륭한 인격을 갖춘 사람은 자신의 운명을 탓하지 않고, 많은 것들이 불필요하다고 쇼펜하우어는 말합니다. 내면에서 길어 올릴 수 있는 가치가 많기 때문에 외부의 것들을 갈망하지 않아도 됩니다. 살면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사람들은 모두 내면이 중요하다고 말하더군요. 나와 나, 나와 너, 나와 세상, 이렇게 세 요소와 두루두루 잘 소통하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며, 소통의 중심에는 ‘나’가 있다고 하네요. 내가 건강해야 나와, 너와, 세상과 잘 소통할 수 있습니다. 너무 당연하게도 내가 가꾸고 보살펴야 할 것은 보여지는 모습이 아니라 내면입니다. 

어느 모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구두나 가방보다 매일 먹는 밥그릇, 국그릇이 중요하다고. 나에게 쓰는 접시, 침구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동의가 되더군요. 더 젊을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필자는 나이 꽤나 들어서야 깨달았습니다. 자신을 대접하는 걸 사치라고 생각했던 과거가 후회스러워요. 혼자 먹더라도 예쁜 그릇에 챙겨 먹고, 좋은 이불과 베개를 골라 스스로에게 편한 잠자리를 선물하는 게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한 달에 한 번 자기 자신과 데이트를 한다고 합니다. 한 달에 한 번은 좋은 곳에 가서 좋은 음식을 먹거나, 자신에게 선물을 합니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죠. 

사람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거든 그 사람이 어디에 돈을 쓰는지 보라 했습니다. 혹시 자신에게 쓰는 돈을 지나치게 아끼고 있다면 자기 사랑에 야박하다는 증거입니다. 그럼 메말라 가게 돼요. 그러니 때에 따라 자신에게도 좋은 것을 대접하고, 무엇보다 좋은 말을 해줍시다. 어느 날 “내 비록 못생겼지만 괜찮아요. 그래도 자신에게 만족해요.” 말했는데 지인이 그러더군요. 남에게 하지 못할 말은 자신에게도 하지 말라고요. 이쁘다 이쁘다 하라고요. 못생겨도 괜찮은 게 자존감이 높아서인 줄 알았는데 어찌 보면 자신을 하대하는 거 일수도 있겠어요. 말에는 제한도 없고 한계도 없잖아요? 돈으로는 맘껏 대접할 수 없어도 말로는 한껏 대접합시다. 사실 자체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믿으면 그만이죠. 유플리더 여러분, 따라 해보아요. 

“오늘 나 참 멋진데?”

“오늘은 왠지 느낌이 좋은데?”

“오늘은 다 용서해 주겠어!”

“암만 내 기분 망쳐봐라. 내 기분이 망가지나.”




유플리더가

사랑받는 사람이 되도록

트렌디한 사람이 되도록

재치있는 사람이 되도록

다양한 잽을 날릴 것이다.


대화의 소재를 주고

사색하게 하고

발전하게 할 것이다.

그래서 유플위클리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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