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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플리트 Jul 14. 2023

비-사랑을 흘려보내기

오늘은 사랑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직장에서의 사랑이요. 유플리더분들께는 사랑하는 동료가 있나요? 혹은 사랑받고 있나요? 

직장과 사랑은 안 어울린다고요? 낯간지러울 수 있겠으나 직장에서야말로 사랑이 필수입니다. 이 사랑이 부족해 많은 현대인들이 힘겨워하고 있어요. 사랑을 회복하면 직장에서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사랑이란 말이 끝내 내키지 않는다면 [인정]으로 바꿔 불러도 좋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를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사랑을 주는 것과 인정하는 것은 다르지 않습니다. 긍정적인 생각들, 말, 그리고 감정들은 모두 인정하는 방법들입니다. 당신이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책, 우리들의 뿌리 깊은 습관

늘 그렇듯 자신이 먼저입니다. 사랑 역시 마찬가지인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남도 사랑할 수 없어요. 그러니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자기사랑]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유플리더분들 모두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있나요?

필자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젊은 시절이 지나고 손톱발톱 다 빠진 나이가 되니 그게 젊음의 패기였단 걸 알았어요. 총명함도, 순발력도, 미모도, 패기도 쪼그라드니 자존감도 같이 쪼그라들더군요. 어느새 “아이고 늙었네~ 돌아서면 잊어버리네~ 주름도 늘었네~” 친구들과 우스갯소리를 나누며 다들 그렇게 사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이게 자책이며 자기 비난이더군요. 우리는 알게 모르게 스스로를 낮추며 살고 있어요. 치열한 하루하루를 사는 젊은이들이라고 다를까요? 


지구상의 70억 인구 대부분이 자신을 인정하지 않으며 자책하고 있습니다.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가 아주 오래전에 선택했던 부정적인 습관입니다. 스스로가 그렇게 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기도 힘든 그런 뿌리 깊은 습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 온종일 스스로를 자책하고 괴롭히고 있습니다.


비-사랑을 모두 걷어내면, 남는 건 사랑

부정적인 기운을 내뿜는 자책을 멈추고, 긍정적인 기운을 심어주는 사랑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랑이 어디 그리 쉬운 가요? 사랑스러운 사람, 사랑스러운 상황에서의 사랑은 저절로 되지만 우리는 복잡한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이잖아요. 그렇지 않은 사람과 상황을 더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무턱대고 사랑하라고 하면 그게 가능하기는 한지, 어떻게 하면 사랑할 수 있는지 의문이 생겨요. 반감이 생기죠. 


'그 남자는 싫어, 그 여자도 싫어, 그 사람들도 싫어, 그쪽 일하는 사람들이 싫어, 저런 유형의 사람들 딱 질색이야. 저 나라 사람들, 저 지방 출신들이 싫어.' 이런 태도들은 모두 사랑에 반하는 것이며, 당신 자체인 자연스러운 사랑을 덮고 있습니다. 이 모든 비-사랑의 태도는 당신의 실제 본성인 사랑의 존재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릴리즈 테크닉Release Technique과 세도나 메서드Sedona Method의 창시자로서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변화시킨 ‘레스터 레븐슨’은 본래 사람의 본체는 사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 사람들 대부분 사랑에 반대되는 것을 쫓아가고 있으며, 이것을 비-사랑(아닐 비非, non-love)이라 정의했습니다. 사람들은 비-사랑을 실천하며 매일 더 많이 자신에게 그리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고 했죠. 이것을 싫어하고 저것을 싫어하고, 이 사람 저 사람을 싫어하고, 상상으로 위협을 만들어내고 그것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사랑이 외부에 있는 줄 알고 찾아 나섭니다. 하지만 사랑은 이미 우리 안에 있어요. 나 자신과 타인에 대한 수많은 비-사랑을 걷어내면 그 안에 원래 존재하던 사랑이 “나 여깄지~”하며 나타날 겁니다. 

나를 사랑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비-사랑은 무엇인가요? 무엇이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기게 하는지 잘 생각해 봅시다. 그것들이 내 인생에 1이라도 도움이 되던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나 자신입니다. 문제 해결이 1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그 생각과 마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모든 비-사랑을 내려놓고 사랑하기로 결단해야 합니다. 



언제나 선택은 사랑

사랑하자고 하면 방법이 떠오르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비-사랑을 흘려보내자, 반감을 흘려보내자 하면 쉬울 수 있겠습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것, 반감을 갖는 것을 멈추고 자신을 인정합시다. 


사람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비-사랑 감정 때문에 불행한 겁니다. 비-사랑 감정은 당신을 불행하게 만들고 그 불행을 지속시킵니다. 그 해결책은 단순합니다. 비-사랑 감정을 흘려보내세요. 사랑을 가지세요. 행복을 가지세요. 당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비-사랑 감정과 불만스러운 감정들을 흘려보내면서 사랑과 행복을 가지세요.

머리를 감으면서도, 버스를 기다리면서도, 커피를 마시면서도 마음만 먹으면 하루 종일 자신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나는 내가 좋아. 나는 나를 인정해.” 해보세요. 이유는 필요 없습니다. 


우리 다시 직장으로 돌아와 볼까요? 다른 누군가로부터 인정과 사랑을 구하고 있다면 이 말을 명심하세요.


그 사람한테 인정받았으면 좋겠거나, 그 사람이 당신을 좋아해 주었으면 하는 경우를 떠올려보세요. 그들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인가요? 그들은 행복한가요? 그들은 자신도 인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치 부도난 은행에서 돈을 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은행장은 말합니다. “저도 돈을 빌려드리고 싶습니다만 제겐 한 푼도 없습니다. 저는 파산했거든요.”


누군가에게서 사랑을 구하는 것은 시간 낭비입니다. 사랑이란 항상 당신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누군가에게서 사랑을 구하는 것은 문제를 일으킬 뿐입니다.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유일한 사람은 당신 자신입니다. 또한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역시 당신 자신입니다.

자기사랑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며, 사랑의 시작입니다. 그렇다면 타인사랑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용한다는 건 사랑에 대한 또 다른 훌륭한 정의입니다. 당신이 사람들을 사랑할 때, 당신은 그들을 그들 자체로 받아들입니다. 그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그들의 존재를 인정합니다. 달리 말하면, 그들을 당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그들이 존재하려는 방식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입니다. 사랑은 당신이 사랑하는 그것을 자유롭게 해주는 느낌입니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게 자기사랑의 시작이듯, 타인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게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직장동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아마도 당신이 원하는 대로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아서겠죠. 그런 반감이 들 때 그저 흘려보냅니다. 반감 대신 “저 사람은 왜 저럴까?” 호기심을 가져봅니다. 뭐든 이유가 있는 법이고, 이유를 알면 이해가 되기 때문이죠.

얼마 전 인상 깊게 봤던 영상 한 편 공유할게요. 굉장히 동의가 되는 내용인데 유플리더분들께도 그러했으면 좋겠어요. 시간 내서 꼭 보시길 바랍니다^^

https://youtu.be/Qhfz525cRTs


오늘은 인용문구가 많았죠? 따옴표 안의 내용은 모두 로렌스 크레인의 [자기사랑]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우연히 읽게 된 책인데 유플리더분들께 소개하고 싶었어요. 한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이고, 운치 있게 비도 내리고.. 자기사랑하기 딱 좋은 날이에요. 모두들 자기사랑, 자기인정, 자기수용 꼭 해보기로 해요!



유플리더가

사랑받는 사람이 되도록

트렌디한 사람이 되도록

재치있는 사람이 되도록

다양한 잽을 날릴 것이다.


대화의 소재를 주고

사색하게 하고

발전하게 할 것이다.

그래서 유플위클리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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