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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플리트 Nov 29. 2019

[시스루]세상을 구독하다

U-Biz Consulting Div.핫님


'오늘부터 술은 특별하고 의미있게'
술담화와 함께 매월 새로운 전통주를 즐겨보세요.


한달에 한번씩 전통주와 그에 어울리는 안주를 보내는 '술담화'의 광고이다. 

술담화는 사라져 가는 전통주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살리고자 주류 정기구독 서비스를 런칭했다. 2000여 종의 잊혀져 가고 있는 전통주를 살려보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이 새로운 발상으로 전환, 정기적으로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큐레이션 서비스로 변화시킨 것이다. 우리에게는 '술을 마신다' 라는 의미가 단순히 음식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술을 소비하거나 슈퍼나 편의점 같은 마켓에서 사와 집에서 소비하는 행위 정도 였다면 술담화는 그 행동을 넘어 익숙한 서비스의 변화 가능성을 일깨워 주었다.


출처 : 술담화 홈페이지




Subscription Economy...?

'구독 상품'이라고 불리는 이 단어는 최근 생긴 단어가 아니다.

우리는 예전부터 신문을 구독하기도 하고, 우유나 야쿠르트를 정기적으로 상품을 받아볼 만큼 우리에겐 익숙한 시스템이다. 그런데 왜 요즘 들어 다시 '구독 경제' 라는 표현이 핫해진걸까?

경제학 용어 중에 스윗스팟Sweet Spot 이라는 단어가 있다. 소비자의 니즈가 있고, 경쟁사들이 하지 않는 비즈니스 부분을 뜻한다. 구독경제도 스윗스팟에 해당하지 않나 싶다. 구독경제에 대해 알아보면 알아볼 수 록 소비자들이 이미 자주 사용하거나 잘 알고 있는 주제·사물·서비스를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전달해주는 것, 그리고 그 전달 방식이 경쟁사가 하지 않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해주는것 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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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최근 리브랜딩의 방법으로 사용자에게 많이 알려진 제품·서비스 이미지에 '구독' 을 사용하기도 한다.  기업은 구독을 통해 고객의 관심과 구매도를 높여 지속적인 수익이 창출을 유도한다. 똑똑한 체리피커들 뿐 아니라 단발성 고객을 구독자로 전환시키는 트렌드 아닌 트렌드가 되고 있다. 





Today-

구독 경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사업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쉽게 볼 수 있는 웨이브나 넷플릭스 같은 영상 구독형 서비스에서 귀걸이 구독, 속옷 구독, 전자책 구독, 배달 구독, 반찬 정기 배송, 전통주 등 수 많은 구독 경제가 일상이 됐다.


 제공자는 구독경제를 수익 창출과 사업 확대의 기회로 삼을 수 있으며 서비스 사용자에게는 쉽고 편리한 서비스 체험, 새로움과 기대감까지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시장임엔 틀림없다. 경제학자들은 구독경제의 확산 현상을 '효용이론'으로 설명하고 있다. 제한된 자원/비용으로 최대한의 만족을 느끼기 위한 노력의 결과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물건을 함께 공유하는 모습과 효용성을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제품·서비스를 구독하는 모습이 섞여 있는 공유경제와 구독경제, 그 언저리에서 살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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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대비 성능을 따지던 가성비, 가격대비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고르던 가심비를 지나 가격대비 내가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 가잼비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내가 즐겁게 소비할수만 있다면 이 물건을 구입하고 또 매주·매월 구독하겠다는 구독 경제가 함께 뜨고 있는 것이다. 






세상을 구독하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스트 스위스에서는  2016년 4,200억 달러 규모의 구독 경제 시장이 2020년에는 약 5,30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지내고 있는 우리에게 세상을 구독하는 일은 점점 쉬워지고 있다. 금융권도 구독서비스를 꾀어보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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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이 섞인 구독경제는 어떤 방식이 될까? 다른 산업군과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

단순히 사용자가 필요에 의해서 요청하는 구독이 아니라 플랫폼에서 고도화된 개인화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추천하는 형태로 진화할 것이다. 서비스 구독 뿐만이 아닌 지속적인 인앱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더 포괄적인 상태로 확장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용자는 넘쳐나는 구독서비스에서 어떤 리터러시를 갖게 될지 궁금해진다.



[참고링크]

‘일상을 사고파는 뉴 블루오션’ 구독경제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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