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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PPITY 어피티 Jun 19. 2024

내가 어피티에 합류한 이유

안녕하세요! 어피티에서 세일즈 디렉터와 운영이사를 맡고 있는 소피입니다. 

제가 팀블로그의 첫 스타트를 끊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바퀴를 돌아 제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이번 글에는 어떤 이야기를 담아볼까, 고민하다가 이 글을 보실 여러분은 어떤 마음일까를 생각해 봤어요. 


아마 어피티 팀블로그를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보는 분은 지원 전에 보시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입사나 지원을 고민하고 있으실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할 레퍼런스로서 제가 어피티에 입사한 이유를 정말 낱낱이 파헤쳐드립니다 :-)



1. 우선 제 커리어를 먼저 소개합니다.   

아마 보통 어피티에서 일한다면 미디어나 콘텐츠 업계의 크리에이티브한 인재를 떠오르실 텐데요. 

대부분의 어피티 팀원은 그런 분들이 맞습니다 후후


하지만 저는 전혀 다른 커리어를 쌓아왔어요. 

저조차도 제가 콘텐츠 업계로 올 거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고, 주변 지인들도 아직도 어색해한답니다. 


저는 ‘마이리얼트립’이라는 여행 스타트업에서 사업개발팀으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매우 초창기에 합류해서 4.5년간 회사가 매년 3배 이상 커지는 과정을 너무 재밌게 즐겼어요. 

그다음에는 ‘로컬스티치'라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공유오피스/공유주거 스타트업과, NFT 기업을 거치고, 잠깐동안의 프리랜서 생활을 하다가 어피티에 합류했습니다 (점점 더 미궁에 빠지는 방향성ㅎ)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피티에 합류하기를 너무 잘했다고 생각하고 

콘텐츠 업계가 아닌 곳에서 와서 오히려 다른 관점을 가지는 것이 지금 저의 강점이지 않나 싶어요 (물론 제가 콘텐츠를 만드는 역할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걸 수도 있고요)  



2. 일단 제가 어떤 스타일이냐면요  

일단 제가 어떤 사람인지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결혼하기 전에 저의 이상형 기준을 5 문장으로 확실하게 정의하고 그에 부합하는 사람을 찾아 결혼한 사람이어요. (결혼하고 싶은 나이도 정해서 그 나이에 결혼함)


완전 계획형에, 스스로 납득이 안되면 실행력이 낮아지는 극 ENTJ 형 인간이죠.

이런 제가 IT 스타트업에서 어떻게 미디어 스타트업으로 합류하게 되었을까요? 



3. 어떻게 어피티에 합류했냐면요

사실 시작은 우연과 운명의 사이쯤 어딘가의 과정으로 어피티에 스며드는 과정이었어요(aka 어며 들기).

제가 프리랜서로 이런저런 회사들과 협업을 하던 와중에 어피티 대표님이 프리랜서 세일즈로 일해보지 않겠냐고 제안 주셔서 처음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도 완전히 합류할 생각은 아니었고 파트타임으로 일하다가 완전한 합류를 결정하게 되었어요.   



4. 진짜 본론, 내가 어피티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이유  

자 여기부터 본론입니다. 세일즈 디렉터의 관점으로 제가 왜 합류했는지 분석해 드릴게요.   


    1) 거시적 관점 - 이 산업, 이 회사는 커진다

뉴미디어, 뉴스 - “2030이 TV와 메인 방송사 채널을 보지 않는 시대에 사람들은 정보를 얻을 때 어딜 가게 될까?” 
저는 정보를 얻는 것은 인간의 기본 욕구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요즈음 우리 세대는 우리 윗세대가 종이 신문이나 지상파처럼 정보를 얻는 매체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죠. 이게 기술이 발전했지만 산업이 따라오지 못한 간격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간격을 먼저 선점해 기회를 얻는 매체가 그만큼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전 그 기회를 어피티가 얻겠다라고 판단했습니다.

플랫폼에서 << 콘텐츠 기업 - 제가 첫 커리어를 시작한 2016년부터 2024년도까지는 여러 콘텐츠를 잇고 모아두는 플랫폼이 강한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플랫폼 기업인 마이리얼트립을 선택했고 성장의 시기를 경험할 수 있었죠. 하지만 저는 2024년 이후부터는 다시 콘텐츠 기업의 힘이 커질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2) 기존에 쌓은 경제적 해자, 헤리티지 

경제라는 어려운 분야에서 6년 동안 쌓은 신뢰 - 지난 6년간 쌓아온 콘텐츠와 신뢰가 주는 가치는 어마어마합니다. 특히 경제라는 어려운 분야에서요. 
어피티는 앞선 기간 동안 이슈 없이 좋은 콘텐츠를 구독자에게 전달해 왔어요. 이 신뢰가 있기에 앞으로의 성장을 위한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고요. 


    3) 사람 - 대표님 

스타트업은 사람이 전부라고 하잖아요. 그리고 스타트업에서 대표라는 존재는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처음부터 끝을 담당하죠. 특히 아직 규모가 엄청 큰 시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더더욱 대표님이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했었어요. 
(아 대표님도 이 글 볼 텐데 신경 쓰이지만 다음에 합류할 여러분을 위해 상세히 써볼게요ㅋㅋ)  

    

제가 본 JYP님은  

성장하고 피드백이 되는 사람 - 이 기준은 제가 남편감을 고를 때 생각했던 기준 중 하나이기도 해요. 모두가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고 성장하고 피드백하며 나아가는 것이라 제가 참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콘텐츠에 대한 감이 있는 사람 - 패션이라면 아름다운 옷을, 커머스 기업이라면 좋은 제품을 잘 만들어야 하고 콘텐츠 기업이라면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단순 산업 외에도 대표님이 이 감이 살아있고 앞으로도 감을 잘 잡는 사람이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4) 사람들 - 어피티 팀원  

제가 사실 첫 회사가 성장하기도 했지만, 그 안에 있던 팀원분들이 정말 똑똑했고 존경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안에서 많이 성장했어요. 그리고 그 이후에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그때만큼 회사와 팀원을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아마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유니콘이겠지 지레짐작했답니다.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제가 사랑하고 존경할 수 있는 팀원들을 어피티에서 만났어요. 
어피티의 팀원들은 정말 한 명 한 명이 일백당하는, 의지할 수 있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팀원들이랍니다. 지금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이런 기회를 찾기 어려운 것을 알기에 제 커리어를 배팅한 거죠.


        5) 어피티의 비전 - 마지막이자 꽤나 중요한 것   

솔직히 말할게요. 어피티의 비전 참 중요하지만 맨 마지막에 나온 것은 앞에서의 계산을 다 거치고 어 이거 되겠다,라는 계산이 나왔을 때 마지막으로 제 마음을 꼭 붙들어 맨 것이어요. 


프리랜서로 이런저런 기업들과 함께 일하면서도, ‘내가 태어난 이유가 있지 않을까?’ ‘경제적인 이유 말고 조금 더 뿌듯한 이유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는 그렇게 착한 사람은 아니에요.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2030이 경제 앞에서 당당하게"라는 미션이 참 와닿았습니다. 

제가 일을 하고 회사가 성장함으로써 얻는 결과물이 우리만의 것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일이길 바랐어요.  그리고 합류해서 그 목표를 진심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진심도 확인했고요.  


글이 좀 길어졌지만 저의 선택의 과정이 여러분께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상세하게 써보았어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과 꼭 어피티에서 만나길 바라며! 



+++ 쿠키

사진첩을 열어보니 정말 다양한 순간들이 남아있어서 공유해 봐요ㅎ

2023년 송년회 때 베스트드레서 샷(지고는 못살아서 치파오 완비..)


어피티 워크숍 이후 회식


어피티 업무효율화를 위한 워크샵


회의 중 기뻐하시는 heera님 도촬샷

 

뭔가에 감동받은 JYP (자주 감동받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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