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한 고등학교에 가서 수백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의 특별했던 경험을 쓴 내용을 책에서 본 적이 있다.
수백 명의 학생들 앞에서 지그 지글러가 강의를 했을 때, 3분의 2 정도의 학생이 졸거나 책을 읽는 등 강의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마침 지그 지글러가 강의를 한다는 소문을 듣고 한 지역 방송국에서 촬영을 왔는데, 놀랍게도 모든 학생들이(한 명도 빠짐없이) 갑자기 자세를 똑바로 하고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스포트라이트가 비춘 힘이었다.
인생의 스포트라이트는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형태로 생각해보거나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스포트라이트가 항상 나를 향해 비추고 있다고 생각하고, 항상 내 앞에 카메라가 켜져 있다고 생각한다면 내 삶을 어떻게 살게 될까?
학생을 가르칠 때 나는, 문득 학생이 내 의도대로 따라오지 않거나 뭔가 답답함이 느껴질 때, 그 아이의 어머니가 교실에 앉아있다고 생각하면서 수업을 한다.
내 자녀가 앉아서, 내가 수업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 수업을 하면
내 말 한마디, 내 표정 하나, 내 자세, 행동 하나까지 허술하게 할 수 없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것을 다 해 보이게 된다.
누구나 자기 인생의 스포트라이트를 생각하면서 항상 성실하게, 정직하게 행동한다면 이 세상의 수많은 범죄와 부끄러운 일들이 줄어들지 않을까, 나부터 그렇게 살아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