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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인잠 Apr 04. 2019

싸움은 아프다.

싸움은 아프다, 특히 가까운 사람과의 싸움은 더 아프다.




잘 싸워서 이기면, 점점 아플 일이 없어질 것 같았다.

싸워서 상대를 변화시키면, 내가 아플 일이 없어질 것 같았다.

그래서 목숨 걸고 싸웠다.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다 헛된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싸움은 아프다고 깨닫게 된 순간, 내가 그렇게 느끼게 된 순간, 싸워왔던 시간이 아깝게 느껴졌다.

싸움을 벌여 나왔던 그 힘과 노력, 그 시간에 다른 방향, 다른 방법으로 노력했다면 어땠을까?

무려 13년간을 싸워왔던 내 청춘의 시간들을 보듬어주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변화를 경험하게 되고, 나의 생각을 좀 더 나은 생각으로 채워가면서

내 속에 고여있던  들을 희석시키고 또 희석시켜 가다 보니

오히려 정신과 생각이 맑아지고 마음이 고요해지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부부싸움으로 인해서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기력이 쇠하였고, 마음이 상하였으며 싸운 시간만큼 마음의 거리가 생겨났다.

이것을 어떻게 아우르고 갈 것인가...


부부싸움에 대한 오늘의 생각.

싸우면 아프다.

싸우면 손해다.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원망하지 말자.

지난 시간들이 있었기에 그만큼의 나도 성장했다고 믿자.


앞으로의 삶은 더 나은 방향으로 옳은 방향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내 인생에 다시없을 지금 이 순간을 오롯이 느끼며 소중한 이야기들로 채워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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