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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인잠 Sep 25. 2019

서로에게 귀 기울이는 수고가 필요한 이유

요즘 읽고 있는 책에서 자꾸만 눈이 가는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처음엔 그냥 읽었는데 자꾸 생각나고, 생각나고, 생각나고 해서... 그러다 샘이 났어요.

'내가 이 글을 썼어야 하는데!'

내가 쓰고 싶었던 글인데 말이죠^^

부럽습니다. 글로 생각을 표현하는 작가는 모래알만큼 많은데 저도 전 세계 수많은 백사장의 그중에서도 작은 모래알로써, 햇빛에 반짝이는 모래알이 되고 싶다는 꿈을 담대히 가져봅니다.

꿈을 꾸라고 있는 것이니까.

꿈이라도 꿔봐야죠. 그러다 보면 꿈에 가까이라도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요?


독자님들은 요즘 어떤 꿈을 꾸고 계세요? 꿈도 궁금하고, 마음도 궁금하고, 고민도 궁금하고, 기회가 된다면 따뜻한 차를 나누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날도 오면 좋겠습니다.





"어릴 적 우리는 빨간 신호등을 조심해야 한다고 배웠다. 자라서 우리는 TV 축구 중계방송에 등장하는 높이 치켜든 레드카드에 숨죽였다. 그래서 높은 채도의, 밝은 명도의, 다른 색깔들과 대비가 되는 빨간색처럼 다른 모든 경고의 표시 또한 눈에 띄리라 여기곤 한다.

그러나 경고의 표시는 빨강이 아닐 수 있다. 낮은 목소리의, 변하지 않는 얼굴 표정의, 오히려 더 차분해지는 몸짓과 푸른색에 가까운 냉정하고 침착한 눈빛, 다시 말해 주변 다른 사물들과 콘트라스트 없이 조화로운, 평소와 다른 어떠한 징후도 찾아볼 수 없는(예민한 사람이라면 겨우 찾아낼 수도 있는) 몸짓과 행동이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경고의 표시일 수도 있다.

가장 무서워해야 하는 것은 어쩌면 표시 없는 경고 표시. 음료수 병에 생각 없이 넣어 보관한 경고 문구 하나 없는 세제처럼, 의심 없이 마셨을 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불러일으킬지 모른다.

그 사람은 이미 당신을 향해 평소와 똑같이 웃으면서 '이로써 마지막이야' 혹은 'YOU OUT'하고 마음속으로 말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신호등을 건널 때 빨간 불 다음에 어김없이 파란불이 켜지지만,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가 다른 경기에서 다시 뛸 수는 있지만, 누군가의 마음이 주는 경고는 받았는지도 모른 채 그의 경기장에서 영원히 '아웃'되는 과오를 범할 수도 있다.

경고는 빨강이 아닐 수도 있다.

그래서 인간관계에서는 서로에게 귀 기울이는 수고가 필요하다."


- 1cm+ (일 센티 플러스), 김은주, 허밍버드 -




경고는 빨강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

사람들 간의 만남에서도 그렇지만, 특히 부부관계에 있어서도 굉장히 조심해야 할, 염두에 두어야 할 말인 것 같아요.

저도 수없이 많은 방법으로 경고의 사인을 보냈었지만, 상대방은 알아채지 못했었고,

그러다 어느 날, 저는 마음속으로 외쳤습니다.

'이로써 마지막이야!'

"당신은 out이야!'

"나는 이제 당신을 버립니다!'



그 결과가 오늘입니다...

저의 지난 이야기들은 제 책 속에 담겨있어요. 물론 담기지 않은 말들은 또 얼마나 많겠어요.

누구나 마음속에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살아가고 있겠지요...


by 아인잠's girl





>>> <내 인생에서 남편은 빼겠습니다> 책 미리 보기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memberNo=33772830&volumeNo=25684137





이번 주 출판된 따뜻한 책이에요.

온기가 사라지기 전에 많이 관심 가져 주시고, 오래오래 독자님 곁에 머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레 생각 중입니다.

다른 작가님들은 출간 기념 이벤트를 하시더라고요^^

저도 조만간 이벤트 마련해볼게요. 기대해주세요^^




https://brunch.co.kr/@uprayer/134


https://brunch.co.kr/@uprayer/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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