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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인잠 Oct 24. 2019

글쓰기 연습 6 : 신문을 적극 활용 하기

아이들 수업에 신문을 활용해서 얼마나 많은 재미를 줄 수 있는지,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영 모를 비밀이 있다.


#신문을 읽고 표현하기

택배상자를 A4 종이나 흰 종이로 포장해서 그림을 그리면 한동안 집안 곳곳에 놓여 그림액자로 장식할 수 있고 아이의 자존감과 성취감 등을 고취시킬 수 있다.



#신문그림으로 퍼즐만들어 놀기 - 신문에서 적당한 크기의 그림을 골라서(퍼즐을 만들것이므로 그림이 클수록 좋다) 두꺼운 종이에 붙임. 붙여진 그림을 다시 잘라 섞어서, 그림을 배치하며 완성하는 게임.

(집중력 강화 효과)



사회의 축소판인 신문을 통해 아이들은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고 탐색할 수 있다.

어떤 어른들 중에는 사회에 온갖 사건사고가 넘쳐나서 그런 것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나는 '골라서라도 보여주시라'고 말씀드린다. (실제로 나도 아이들이 어렸을 땐 나의 기준으로 골라서 교재를 만들었다. 집중력이 짧은 - 파리가 라면그릇에 앉았다가 떠나갈 정도의 시간- 아이들에게 두꺼운 신문을 일일이 펼쳐보라고 하면 보다가 일어나 가버릴 수 있고 신문의 재미를 느끼기 전에 신문의 두께와 엄청난 글들을 먼저 볼수도 있다.)


신문을 이용하면 독서논술 수업, 글쓰기, 미술수업, 상상 창의 모든 면에서 학습이 가능하다.

이보다 더 풍부한 교재가 있을 까 싶을 정도로 좋은 자료이다. 신문의 글들, 표현, 문맥 모두를 살펴 보면 정제되고 검열된 표현이어서 현재 시대에 요구하는 글쓰기의 정석을 볼 수 있다.

나도 독서논술 수업을 하고있지만, 교사가 먼저 상상하고 '창의'하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방법이 적다. 2019년을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7080, 8090 적 방법으로 지도하기에는 답답한 순간이 온다. 아마도 현장에서 일하고 계신 많은 선생님들께서 느끼실 어려움이다.


아이가 어렸을때는 훌륭한 미술교재가 된다. 아이가 좋아하겠다 싶은 그림은 따라 그리거나 색칠해보거나 꾸미거나 책을 만들어보기도 했다.

적당한 광고그림이나 사진자료를 이용하면 된다. 좋은 자료들이 넘쳐난다. 신문에서는 공짜로 보여지는 이미지도 그것을 싣기위해 신문사는 막대한 비용을 감수하면서 제작하는 것이다.

공짜가 공짜가 아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그림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렇게 좋은 교재가 없다.

신문이 얼마든지 훌륭한 그림책, 이야기책, 글쓰기 교재, 발표교재, 놀이교재로 변형이 된다.

하다못해 신문을 감아쥐고 야구를 하는 수도 있다, 신문을 길게 말면 야구방망이가 되고, 신문을 둥글게 꽁꽁 뭉치면 공이 된다.


#아이들이 어릴때는 엄마가 밑그림을 그려놓고, 아이가 꾸미게 하면 좋다.

그 과정에 대화나 칭찬도 아이가 스스로 노력하는 부분에 대한 표현이면 더 좋고.

신문의 그림을 따라그려요. 똑같지 않더라도 괜찮아요. 아이들은 엄마의 그림 자체를 흥미롭게 받아들이고 모방을 통해 창조를 배워요.



#어는 날엔 신문광고 속에 황금계란이 있기에 오려두었더니, 아이가 동화책 <황금알을 낳은 거위>를 읽고 직접 황금알을 담은 주머니를 꾸며보기도 했다. 이렇게 하려면 엄마가 매일 종이신문을 보면서 미리미리 활용할 자료를 모아놓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아이가 좋아할만한 것들이 엄마 눈에 보일것이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보면 아이에게도 도움이 되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이다. (가끔 헛다리 짚어도 괜찮다. 그조차 아이가 재밌어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될 수 있다.)

(황금알을 낳은 거위를 읽고)


#어느 날엔 신문의 그림을 오려두었다가 계절을 표현해보기도 했다.

'봄'
'가방이 탐이 났던 엄마의 흑심이 담긴 작품'



#어느 날엔 집에 있는 교구를 활용하여, 신문에 게재된 광고그림을 표현해 보았다.



#초등학생들에게 활용하면 좋을 그림퀴즈 카드.

신문의 이미지와 헤드라인 제목만으로 카드를 만든다.

각각 잘라서 테이블에 늘어놓고, 카드와 헤드라인 내용이 일치되게 찾는 것.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고 초 집중하여 게임에 임하는 특급 놀이. 초집중과 승부욕을 자극하는 수단으로, 독서수업 전 후 막간을 이용하면 아이들을 자연스럽게 수업에 임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만든 카드로 다양하게 토론,토의,글쓰기 수업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데 그런 노하우는 수업자의 숙제로 남길까 싶기도 하고...교수법을 정리해볼까 싶은 마음도 있다.)


#카드 그림만 따로 제시하고 무슨 내용일지 상상하여 발표하게 하는 수업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말하기 수업.

이 사진들은 무슨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정답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자료출처는 인터넷 소년조선일보 임을 밝힙니다.



*해외에 계신 '자녀 교육을 위해 애쓰시고 고민하시는' 분들과,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선하게 쓰셨으면 해서 오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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