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보니 브런치 시작 9개월 만에 누적 구독자수 100만 명을 넘었어요.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네요.저에게는 너무나 큰 숫자가 분명하니까요..
첫 책을 출판하고 지금까지 많은 독자님을 만나왔지만, 요즘처럼 또 마음 따뜻하게 지내는 날도 없었던 것 같아요. 저에게 독자님이 생겼다는 것이 와 닿는 요즘이니까요.
하루에 적으면 100여 명, 많게는 1천 명, 1만여 명 정도 다녀가시는 듯했는데, 한 번씩 다음 포털 메인화면에 오르면 구독자수가 10여만 명이 넘는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제 경우에는요...
사실 저는 다음 메인 화면에 오르는 게 겁이 나서, 글의 제목도 깊이 생각하지 않고 적당히 적고, 메인에 오르지 않기를 바라는 편이에요. 많은 독자님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아직은 측근들이 '네 글이 메인에 올랐더라'며 캡처 사진을 마구마구 보내줄 때는 카톡 알람이 울릴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답니다. 마치 '내가 너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보고 있어'라고 말하는 느낌이에요.
그건 마치 나는 창 밖의 존재를 볼 수 없는데, 창 밖의 사람들은 나를 모두 쳐다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그 덕분에 책도 출판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많은 독자님들을 알게 된 것도 있지만, 그럴수록 깊이 있는 내면의 글들을 멈칫 멈칫 아껴 쓰게 되는 저를 만나게 됩니다.
그동안 저의 글을 읽어와 주신 분들이라면 저에 대해서, 그리고 제가 쓰는 글에 대해서 아시리라 생각해요. 구독자수가 1000명을 넘어가는 것을 보면서 저는 이 중에서 저의 글을 기다리시고 좋아하시는 진짜 독자님들을 만나고 싶어요.
한 달 책 한 권과 커피 한잔 비용으로 저의 글을 이틀에 1편, 이메일로 받아보시기 원하시는 <아인 잠>의 덕후를 기다립니다.
월 2만 원 유료 이메일 구독을 희망하시는 분은 저에게 메일로 브런치 닉네임 이름과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제가 알 수 있도록이요.
저를 응원해주시는 만큼, 저 또한 깊이 응원해드리기 원하며 지속적인 나눔을 통해 정말 도움이 되는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유료로 보내드리는 글은 브런치나 어떤 곳에도 기고하지 않습니다. 유료 구독자님께만 보내드리는 아인잠의 에세이. 아인잠의 독자가 되기 원하시는 분은 12월 말까지 저의 메일로 신청서를 보내주세요.
저의 브런치 메인 화면에 엽서 모양을 누르시면 메일을 보내실 수 있답니다.
100명만 계셔도 감사할 것 같아요.
글을 쓰면서도 생활이 가능한 작가, 글을 통해서 세상에 선한 일들을 도모해나갈 수 있는 작가, 나로 인해 누군가의 삶에 따뜻한 손길을 건낼 수 있는 작가, 그런 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
저의 치료비와 생활비, 그리고 저의 다음 꿈을 위해 쓰일 것입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