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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인잠 Mar 03. 2020

신문을 이용해서 간단한 놀이를 만들어요

집에서 답답할 때 뭐하고 놀아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 매일 만들어주다시피 한 것이 있다. 나는 종이신문을 보기 때문에 신문을 이용한 놀이를 많이 만들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만든 것은 아마도 이것이 아닌가 한다.


#퍼즐놀이

지면을 크게 활용해서 광고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적당한 그림이 많았다. 복사를 해서 코팅한 뒤에 적당하게 잘라주면 좋은 퍼즐이 되었다.

(컬러복사 기능이 없을 경우에도, 신문은 일주일에 2-3번 같은 광고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1주일씩 신문을 모아두고 버리다보면, 그 중에 겹치는 광고가 있다. 그런 것을 이용하면 복사를 하지 않고도 같은 그림 2개를 구할 수 있다. 보고 만들어갈 수 있는 완성형의 모델이 있어야하기 때문에 2개가 필요하다. 정 없을 경우에는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다거나 인터넷에서 신문사 홈페이지에서 출력하여 만들어주어도 간단하다.)

실컷 만들고 버리기도 부담이 없었다. 돈을 주고 퍼즐을 사면 한 조각 잃어버려도 못쓰게 되거나 흥미를 잃고 보관하는 것도 복잡해지는데 매일매일 새로운 퍼즐을 주니 아이들도 재미있어하고 나도 재미있었다.



#색칠놀이

색칠할 수 있도록 만들어줄 수도 있다.

신문에는 다양한 그림 자료가 많이 나온다. 그런 것들을 잘 이용해서 그려주면 어설퍼도 아이들 눈에는 더 새롭고 엄마의 그림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좋은 자극이 된다. 엄마의 그림에 색칠하며 자라는 것이 정서적으로도 편안함을 주고 엄마와 나눌 이야기가 많아진다.

나눌 이야기가 많아진다는 것은 교감한다는 것이고, 그것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




#글자놀이

신문에 나오는 그림을 이용해서 단어를 써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그림은 엄마가 실선과 점선으로, , 혹은 연하게 써주면 밑 글자를 보고 아이가 따라 적거나 스스로 적어볼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만들어두면 하지 말라고 해도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어떤 놀이가 만들어져 있을까' 기대하는 아이들의 즐거운 모습을 보는 것도 덤.

"엄마 최고!"라는 말을 하루에 수십 번은 들을 수 있게 된다.


#신체놀이

신문으로 모자, 방패, 창, 공을 만들 수 있다. 남자아이들은 특히 더 좋아한다.  내내 놀다가 모자 쓰고 유치원에 가면서도 신문을 보면서 걸어갈 때도 많았다. 아침에 신문으로 놀다가도 보면 어느새 신문의 글이나 그림 등의 내용에 관심이 갈 때가 있다. 그럴 땐 슬리퍼를 신고 나온 줄도 모르고 신문 보며 집을 나서는 경우도 있었다.


신문으로 만들 수 있는 놀이, 공부법은 너무 많고 무궁무진한데 기회가 된다면 책으로도 엮어보고 싶다. 언젠가는.

신문은 아이들에게 너무나 좋은 자료이다. 이 세상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를 알아갈 수 있다. 이 세상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으며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다양한 직업군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어서 진로를 선택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공부란, 이 세상을 알아가고,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싶은지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신문을 이용해서 하는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신문만큼 현재 시대를 비추는 것도 없고, 정제된 표현들과 정확한 맞춤법을 알 수 있다.논리를 알아가는데에도 좋은 자료이다. 글쓰기와 독서, 그림, 스포츠, 사고력, 창의 표현력까지 모든 것을 갖추고 응용할 수 있는 이렇게 좋은 신문을 많은 아이들이 알아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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