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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인잠 Jun 29. 2020

<내 삶에 알맞은 걸음으로> 드디어 책을 받아보았습니다

드디어 저도 저의 책을 받아보았습니다.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이 택배로 도착하자 마자, 얼른 풀어보았어요.

모든 작가가 기다리는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이 출간되어 택배로 오는 시각!


어떤 느낌으로 독자들께 다가갈지 생각해봅니다.


2년 전쯤, 도서관에 갔을때 시민추천도서 코너에서 눈에 띄는 책이 있어서 본 적이 있어요.

<공부하는 삶>이란 제목의 책이었어요.

보고 놀랬던 것은 책 출간년도가 무려 1920년!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에 출판된 책에 어떤 지혜와 이야기들이 담겨있을지 무척 궁금했더랬어요.

책 날개부터 이런 글이 써있었어요.

'공부는 그 자체로 성스러운 의무다.

지적인 삶을 사는 데는 매일 두 시간이면 충분하다. (중략)


한 세기의 시간차를 감안하면, 또는 과거의 한계를 걸러내면서 읽어야할 대목도 물론 있어요. 그러나 오늘날에는 찾아보기 힘든 공부의 가치, 태도에 대해 생각할 점이 많은 책이어서 참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책에서 본 글 중에서 꼭 그래야할 의무처럼 느껴지던, 이 말을 저의 다이어리에 적어두었어요.


"당신이 고른 책의 가치가 모두 같지는 않다. 그러나 감정사 같은 태도로 책을 대하지는 마라. 오히려 저자와 진

리의 형제가 되고 친구가 되어라. 적어도 특정한 면에서 저자는 당신의 길잡이니 그의 겸손한 친구가 되어라. 책은 당신의 선배다. 책을 존중하고, 오만하지 않은 마음으로 책에 다가가고, 선입견 없이 책을 잃고, 책의 결점을 포용하고, 껍질 안의 낱알을 보아야 한다. 그러나 당신은 자유인이니 책임 역시 당신에게 있다. 당신의 정신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자제하고, 필요할 때는 정신을 지켜라."


저의 책이 독자들이 보시기에 부족하고, 어떤 면에서는 마음과 같지 않는 부분이 있을수도 있지만, 보게 되시면 책 안에서 어떤 식으로든 좋은 경험과 도움을 얻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가요. 거창하게 바라진 않지만, 따듯한 손내밈이 되었으면 좋겠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들리면 좋겠고, 편안한 휴식이 되기도 하면 좋겠습니다. 함께 마주 앉은듯한 만남이면 좋겠고,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마음이면 좋겠고, 잠시 기댈 수 있는 어깨가 되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금까지 걸어왔던 저의 인생길에 길동무가 되어주신 것처럼, 저의 책이 그렇게 다가가 안길수 있으면 좋겠어요.


수년 전 도종환 시인이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늘 생각이 많고 똑같은 사물도 한 번 더 쳐다보는 사람들이 글쓰는 사람들이라서, 그 사람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독자들에게 전해줄 때는 좀 여유를 되찾고, 시 한편을 통해서도 내 삶을 돌아볼 수가 있고, 산문 한 편을 통해서도 조금 더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중략)

열심히 사시는 분들에게 좀 더 가치 있는 삶,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작가들은 말씀드리고 싶은 거예요. 그런 것들이 나를 알아달라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에게 우리가 이런 도움의 말씀, 정신적인 위안, 용기, 힘, 사랑, 이런 것들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쓴 것이 저희들의 글이거든요.     

그러니까 저희들이 쓴 글을 하루에 5분, 10분만 읽으셔도 삶의 여유를 되찾을 뿐만 아니라 삶의 품격이 높아질 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 그래서 짧은 시간을 내서라도 독서를 하시고 책을 가까이 하는 삶을 살아주시기를 부탁드리는 거죠."


바쁜 하루 중에서 하루 잠시, 10~20분 정도의 시간일지라도, 책을 읽으시며 위안과 용기, 힘과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그것이 어떤 책이더라도 말이지요.



인터넷, 각종 사이트 등 온,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해보실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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