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간 상해에 살며, 그리고 일년 뒤 재방문하여 느낀 상해의 테크이야기
세상이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한다. 이 변화의 배경에는 기술이 있다. 사실 모든 기술은 변화를 만들어 내는 도구이지만, 최근 변화의 기저에는 IT tech가 자리한다고 생각한다.
‘15년 11월 중국 상해에 한 달 살며 중국 테크를 경험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하여 직원과 얘기를 나누어 볼 수 있었으며, 다양한 중국 IT 제품도 써보고, 중국의 유명 tech magazine인 TechNode의 Eva를 통해 중국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TechNode는 TechCrunch의 중국 파트너로 중국 내 Techcrunch행사를 담당하고, 기사를 공유). 신기하게도 이 인연이 이어져 작년 말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님 등 VC/ 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 종사자분들과 상해를 재방문하여 상해의 테크를 다시 경험 할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이 때 중국에서 보낸 한 달 및 재방문은 현재 업무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있으며, 업무 외적으로도 삶의 방향에 큰 영향을 끼쳤다. 시간이 꽤 지났지만 혼자만 알기 아쉬워, 공유하고자 한다.
-배경
-느낀점
(1) 경쟁과 과실 (알리바바 및 O2O)
(2) 다양성
(3) 한국의 위치
-번외: 시행착오
'15년 여름이었다. 당시 한국의 대형 ICT회사에서 IoT product 사업개발에 참여했었고, 심천의 IT 혁신에 충격을 받았었다. 미국 등에서 괜찮은 IT 제품을 발견했다면 어김없이 심천에있었고, 마감 및 서비스에서 약간의 흠이 있었을 뿐 가격이 무려 2-3배 저렴했었기 때문이다.
양측의 인기도를 비교하기 위해 Amazon 판매 랭킹을 기록했었는데, 거의 항상 중국 제품의 순위가 높았었던 기억이 난다.
이후 ‘15년 하반기, 남미 여행을 가게되었는데 남미의 전자상가로 유명한 파라과이의 이과수 시장을 갈 수 있었다. 이과수에 가다 만난 아르헨티나 친구의
"파라과이 이과수시장은 버스타고 브라질/ 아르헨티나에서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는데, 이 지역이 전자 상가 시장으로 유명함!"
이라는 말에 따라가게 되었다. 그 친구와는 2박 3일을 함께 했는데, 밤마다 테블릿에 넷플릭스를 보았고, 본인이 수영하러 간 사이 테블릿을 빌려주었다. 기대를 했지만 한국의 빠른 아이티 환경에 익숙했던 나는 답답함에 바로 포기 하게 되었고, 남미 전자제품에 대한 호기심만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전자 시장 방문을 이끌었다.
버스를 타고, 시장에 도착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주요 전자 제품이 중국산이었다. 10만원 안팍의 테블릿 가격은 지난 여름을 떠올리게 하였고, 이러다 중국 발 아이티 이노베이션을 보고서로만 접하게 될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나를 중국 상해로 이끌었다.
이후 상해에 정확히 30일을 살게 되었고, 앞서 말했듯 많은 것을 접하고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이때의 인연 덕분에 일년 후 다시 상해에 갈 수 있게 되었고 중국의 VR / LIDAR 회사 / 실리콘벨리 엑셀러레이터의 상해 branch 등을 방문 할 수 있었다.
(1) 경쟁과 과실
중국 마켓 사이즈가 방대하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특히 IT는 winner takes all 인 성격이 강해서 잘하는 player가 방대한 시장을 독차지할 수 있는데, 이러한 과실이 중국의 유능한 어린 친구들을 IT로 이끌고 있었다. 상해에 살며 IT에 관심 없는 중국인 석사와 친구가 되었었는데, 그녀가 말하는 임금체계와 후에 IT 종사자에게 들은 임금체계는 너무나 달랐다.
이러한 과실 덕분일까 중국의 IT 발전은 놀라울 정도였다. UX는 깔끔하고, 구석구석 사용자를 신경 쓴 티가 가득했다. UX랑 조금 다른 얘기지만 예시로 알리페이를 들어보면, 중국의 상점 중 신용카드를 안받는 곳도 있지만 알리페이를 받지 않는 곳은 없을 정도였다. 아무리 구멍가게라 하더라도 핸드폰만 갖다대면 결제가 되었다.
POS가 없는 곳이라면? 알리페이에서 나오는 자체 신호음을 캐치하는 기기를 알리바바에서 제공하여 결제가 진행되었다. 신용카드 갖고 다니는 것이 그렇게 불편하지 않은데 굳이 써야하나? 라는 의구심과 함께 알리페이를 사용하였는데, 사용하자마자 신용카드는 가방 깊숙한 곳에 자리하게 되었다. (당시 삼성 페이가 없었기에 이러한 방식이 놀라웠었다)
이러한 경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알리바바였다. 중국 IT 회사의 문화를 알고자 우여곡절 끝에 LinkedIn을 통해 알리바바 직원과 컨택하여 항저우의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할 수 있었다. 대화를 통해 알리바바를 알아갔는데 ㅎㅎ 들은 것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으로 하기의 세가지가 있다. (일년 후 상해를 재방문해 티몰을 담당하시는 한국인 팀장님에게 들은 것도 함께 적었다.)
경쟁적 분위기
Lean한 회사의 움직임
Young 함
경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같은 주제의 프로젝트를 여러 팀이 한다는 사실이다. 알리바바는 특이하게도 한 프로젝트에 여러 팀을 투입시키고, 경쟁을 통해 가장 낫다고 판단되는 아이디어만 채택한다고 한다. 만약 자신의 팀이 채택되지 못한다면 다른 팀을 찾아 나서거나 다른 팀에 스카웃을 받거나 아니면 자신이 주체적으로 프로젝트 하나를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하나의 팀이 하나의 프로젝트 베이스로 스타트업처럼 움직인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
. 그리고 이 팀 단위를 캠프라 하였는데, 그 이유는 회사 안에 텐트가 있어서라고 한다. (텐트는 피곤하면 집에 가지 말고 회사에서 자라는 의미로 ㅎㅎ) 추가로 개인마다 달성해야하는 kpi가 있는데,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나가야하는 것이 당연한 분위기라고 하였다.
그리고 알리바바의 의사결정 속도가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충분한 근거가 모인 후, 심사숙고하여 의사결정을 하기보다 우선 시장에 반응이 있을 것 같고, 적은 수이지만 그 것을 백업해주는 표본이 있다면 실행을 하여 가설을 확인하는 식으로 Lean한 방식을 지향한다고 하였다. LinkedIn을 통해 컨택한 알리바바 직원은 중국 학사 졸업 후 - 미국 서부에서 석/박사를 밟아 실리콘벨리에서 일했던 친구였는데, 자신이 느끼기에 알리바바의 실행력이 좀 더 lean startup에 가까운 것 같았다고 하였다.
또한 얘기를 나누며 가장 놀랐던 것은 알리바바의 주력이 20대 후반~30대 초반이라는 사실이었다. IT를 하기 때문에 주 사용자층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의사결정하고 만들어가야 한다는 방침때문이라고 한다. 일년 후 상해에 재방문하며 알리바바에 근무하는 한국인 팀장님을 통해서도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Management level이 아니라면 40대 이상인 직원을 찾기 힘들다는... ㅎㅎ
당시 상해에 살던 집 앞에 허름한 신장 음식점이 있었다. 그 집에서 주로 식사를 해결하곤 했었는데, 그 허름한 집에서조차 알리페이가 되고, 주방에 사람이 굉장히 많았던 것에 놀란 기억이 난다.
알리페이가 되는 이유는 앞에 설명을 하였고, 많은 주방 사람 수에 대해 말을 하면 O2O가 너무 잘돼서이다. 기본적으로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심하기 때문에 O2O업체들이 가져갈 수 있는 중간 마진도 나쁘지 않고, 배달 음식 자체가 저렴하기 때문에 배달음식에 대한 수요가 많다.
또한 음식점 입장에서도 식당의 capability 를 늘리는 것이 손해는 아니기 때문에 중국 음식 O2O 시장은 활발 할 수 밖에 없다. (O2O는 기본적으로 offline 요소가 있는데 요리사, 배달원들의 낮은 임금이 배달 O2O 시장을 드라이빙)
(2) 다양성
현지에서 만났던 사람들 대부분은 다양했다. 한국 회사의 파견직원으로 상해에 나왔다 해당 회사가 파산하는 바람에 상해에 남게된 영국인 라이언, 그는 지금 상해 로컬 라디오를 진행하며, 책도 쓰며, 스타트업에서 일하기도한다.
그리고 미국 대학을 졸업하고 상해로 넘어온 최은아님! 한국은 마켓이 작기 때문에 중국 아니면 미국에서 일하고 싶은데, 학부를 미국에서 졸업했기 때문에 졸업 기회를 살려 중국 스타트업에서 일을 한다고 하였다. 은아님이 일하는 스타트업은 크라우딩 펀드 사이트 (킥스타터 등)에서 승인된 프로젝트들이 중국 내 생산 공장을 찾거나, 중국 내 마케팅/세일즈 판로를 찾을 때 도와주며 돈을 번다.
Founder가 중국에서 오랫동안 공장을 운영해왔는데, IT에도 관심이 많아 플랫폼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자신이 아는 적합한 공장들을 소개시켜주고, 유통 판로를 뚫어준다고... 기억이 틀리지 않는다면 중국에서 커리어를 쌓고, 이를 레버리지 해서 미국에서 일할 계획도 있다고 하였다..
최은하님의 스타트업 BM을 들으머 인상 깊었던 것은 IT (플랫폼, 킥스타터 등)와 제조업의 중간 지점에 있으면서 트렌디한 it와 전통의 제조업 모두를 아우른다는 사실이었다. 그 분의 커리어가 현대 중국의 위치를 대변하는 것 같았다.
TechNode의 기자 Eva, MJ도 마찬가지였다. 참고로 Eva는 한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 스타트업 사업개발팀에서 일을 하였는데, 후에 실리콘벨리 / 이스라엘에서도 일을 하였고, 졸업 후 현재는 상해에서 TechNode의 기자를 하고 있다. (Eva 인터뷰: https://brunch.co.kr/@upside/6) MJ는 아직 졸업을 하지 않았지만 알리바바 본사/ BCG seoul office에서 인턴을 하고, 중국 TechNode 기자를 하고 있다. 기자를 하며 TechCrunch Beijing에서 인터뷰한 것을 digital contents 플랫폼인 Publy를 통해 출판하는 등 내가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삶을 발산시키고 있었다. (무료로 상해 유명 자전거 플랫폼 모바이크에 대한 글을 공유해주었는데, 일독을 추천한다! https://publy.co/content/795) *현재는 졸업하지도 않았는데 카카오에서 스카웃 해갔다.
이밖에도 실리콘벨리의 상해 엑셀러레이터도 마찬가지 였다. 그곳 홍보팀에서 일하는 한국인분은 차치하고서라도 만난 모든 분들의 삶이 다양했다.
한국에서 느끼기 힘들었던 분위기였다. 관련하여 한국에서 일하고 미국으로 MBA 다녀오신 분의 말이 기억난다. "미국에서는 10가지 다양한 길이 있는데,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무엇을 하더라도, 심지어 그것이 non-profitable organization이라도 먹고 살 길은 충분하기 때문인데, 한국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동감하는 바이다.
(3) 한국의 위치
면접을 볼 때 했던 말이 기억난다. 한국은 통신망 속도가 빠르며 (생략) IT가 발전했으며, 이 덕분에 Global IT product의 test bed로 기능 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trend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웃음이 난다. 지난 상해 재방문하였을 때 있었던 일을 공유해주겠다.
지난 해 상해를 재방문한 목적은 VR마켓 때문이다. 회사에서는 주로 영미권 리서치 업체의 리포트를 참고하는데, 아무래도 영미권 업체에서 제작하다보니 영미권 IT 업체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Bamboo tree라 할 정도로 중국 IT 마켓은 외부에 배타적이고 스스로도 잘 나가려 하지 않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안으면 영미권 업체가 주도하는 IT 세계만 접할 수 밖에 없다. (최근 LeEco, Xiaomi 등이 많이 나가고 있지만)
무튼 VR을 보기 위해 상해에 재방문하게 되었는데, 너무나 놀라웠다. 길가 곳곳에 VR 기구가 있었고, VR themepark는 너무나 크게 운영이 되고 있었다. 해당 업체는 심지어 초기 도입했던 HTC Vive / Google Oculus를 걷어내고, 자체 생산한 VR device 및 contents를 사용한다고 하였는데, 퀄리티가 상대적으로 조악하기는 했지만 발전의 여지가 너무나 충분했다.
VR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accelerator를 보며 놀라움은 더욱 커졌다. 아니나 다를까 다녀오고 며칠 뒤, VR의 선두주자인 HTC가 VR market의 확대를 위해 중국을 필두로 자사의 HTC Vive를 활용한 VR themepark를 연다고 하였다. 한국에서 이 소식을 접했으면 이 전략이 크게 와닿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한국은 각종 규제로 인해 VR themepark가 제대로 운영되지도 않고 있을 뿐더러, market size가 작다 보니 global 기업들이 전력을 다해 진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trend를 피부로 느끼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공급자들의 push에 의해 수요가 창출되는 면도 있는데 한국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상해 곳곳에 깔린 VR device들, themepark를 보고, 직접 경험해보니 왜 그렇게 하는지 충분히 와닿았다. 아마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 회사에 보고서를 썼다면 "VR은 경험재적인 속성이 강하기 때문에 1차적으로 경험을 시켜 시장을 부흥시키고자 하는 의도" 라고만 썼을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직접 경험해본 입장에서 이것보다는 조금 더 생생하게, 설득적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Payment도 마찬가지이다. Alipay를 써본 사람과 아닌 사람의 Platform 및 UX관점은 천지차이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설득의 과정 하나하나가 한국 IT의 발전을 이끄는데, 아쉬운 측면이 든다. (민족주의 관점보다는 한국인으로써 성취감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포지션의 수에 대한 걱정때문에 ㅎㅎ..)
마지막으로 지난 한달 상해에 지내며 중국 아이티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IT에 대해 물어보았다. 아무래도 내가 한국인이다보니 좋은 말들을 해주기는 했는데, 사실상 큰 존재감이 없다라는 뉘앙스의 느낌이 풍겼었다. 그것이 사실이지만 한국의 일부 IT 기업 management들이 갖고 있는 자부심, 오만함을 생각해보니 조금 서글퍼졌다.
마지막으로 상해에 한달 머물렀던 이유가 중국 아이티를 접하고자 함이었는데,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시행착오를 공유한다.
중국 아이티 기업에 비벼보려고 했던 것이 주요 목적 중 하나였는데, 다음의 네가지 방법을 사용했다.
1) 블로그 검색 ; 상하이, 벤처, 스타트업 등의 키워드로 검색을 쭉 해보고, 댓글/쪽지로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인데, 상하이 벤처에 대해서 궁금해서 무작정 넘어왔다. 한번만 만나달라...커피라도 사면서 얘기 해보고싶다.' 라는 식의 메시지 남기기. 이거 생각보다 잘 통한다 ㅠㅠ
중국어 과외 선생님 구할 때도 이 방법 써봤는데 블로그 하는 사람들이 세상과의 소통에 적극적이셔서 그런지 몰라도 잘 통했다. 큰 도움을 주신 TechNode의 Eva님도 이 방법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2) Meetup 사용(Meetup.com) ; 사실 이러한 여행을 생각하고, 글을 쓰게 된 계기는 학교 동아리 선배들의 실리콘 밸리, 뉴옥 벤처 업계 다녀온 후기가 컸다. 마이리얼트립을 하는 동건이형이 뉴옥에서 밋업을 썼다는 것을 보고 meetup을 썼다는 것을 보고 그게 뭐징? 하는 마음에 쳐서 들어가봤더니 신세계 등장! 두둥! 지역 설정하고, Interest 설정해놓으면 해당 성격에 맞는 모임 리스트가 나온다. 그 모임에 들어가면 날짜/장소가 명시된 미팅들이 쭉쭉..
*이 방법의 단점은 영미권 사람들의 모임만이 나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하이 특성상 영미권 사람들이 많고, 영미권 상하이 사람들의 스타트업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었기에 유용하다고 느꼈다. 몇명이랑 위챗으로 얘기하며 얘기를 이어갔으나 나의 부족함으로 큰 결실로 잇지는 못하였다.
3) 지인 비비기 : 당시 친한 친구의 친구가 BAT 서울 오피스에 근무하고 있었다. 마침 상해에 회사 인큐베이팅 센터가 있다는 사실을 인터넷 서치 중 알게 되었고 잘 모르는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마구 비볐다. 친구가 친절히 본사에 연락해 알아봐주었지만 내가 중국어를 못한다는 점과 개인자격으로 가면 얻을 수 있는게 많이 없다는 피드백 하에 반강제로 포기하게 되었다. 세상은 좁다. 마구 비비길 추천한다. 심지어 그 친구가 다른 국내 아이티 기업으로 이직하였는데, 내가 신사업 기획하며 해당 회사와 컨택할 일이 있었고, 어찌어찌 컨택을 할 수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그 친구가 담당자로 배정되었었다.
4) Linkedin 사용 : 나를 알리바바로 안내해준 채널. 당시 이벤트 기간이어서 LinkedIn 가입하고 프리미엄 유저 신청하면 한달 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이에 따른 inbox mail 15통 쓸 권한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방법을 통해 나에게 답장 줄 것 같은 15명을 직급 / 성별 / 직무로 나누어 컨택하였다. 결론적으로 한명이 답장을 주었고, 해당 친구 통해 알리바바를 갈 수 있었다. 너무 아쉬운 것은 한국에 오자마자 다른 한명이 답장을 보냈다는 사실 ㅎㅎ LinkedIn에 보면 개인 메일을 공유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적극 이용하길 추천한다. 내용은 절심함이 구구절절 담기면 되지 않을까 싶다.
한가지 신기했던 것은 이직 시장이 활발하고, 인터넷/ 모바일 환경이 잘 구축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의 LinkedIn과 같은 압도적 플레이어가 중국에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LinkedIn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영어가 가능하다는 뜻이기 때문에 영어가능한 중국인을 판별하는 스크리닝 도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중국은 정말이지 광대하다. 나는 중국의 일부분을 본 것 뿐이다. 상해에는 총 3번 방문을 했었는데, 1) 한국 기업 상해 office에서의 인턴십, 2) 상해에서의 한 달, 3) VR을 위한 상해 재방문이다. 세번 모두 느낀 바가 달랐다. 모두 일년 간격으로 살아보고, 방문을 한 것인데 초점을 맞춘 부분이 달랐기도 하지만 사이 중국이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구나를 느꼈다.
또한 나는 중국을 잘 모른다. 장님들이 코끼리를 만졌는데, 서로 다른 부위를 만지고 코끼리에 대한 묘사를 하는 유명한 일화가 알려주듯 내가 본 부분은 중국의 일부분이다. 중국 IT 전부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고, 그 중 내가 몸으로 겪은 극히 일부분만을 전달했을 뿐이다. 이 글을 읽고 중국 IT는 이렇다~ 라고 단정짓지 않았으면 좋겠고, 반대로 내가 듣고 느낀 것이 일반적이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건설적인 피드백은 환영하고, 같은 결에서 본인이 느낀 것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도 좋을 것 같다!
Disclaimer
Up(業) Side의 인터뷰는 개인적 경험 및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특정 회사의 상황이나 입장을 대변하는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