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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주 Jan 04. 2024

간단한 출근준비

나름의 여유가 있는 워킹맘의 출근 준비


 



이른 출근시간에 빨리 출근하는 남편.

나의 아침은 늘 도하와 둘이서 시작한다.






도하가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는 분리수면을 했었는데, 잠든 도하가 귀여워 구경하다 맨날 도하방에서 자다 보니 지금은 같이 자고 있다.






너무 귀여운 아들


언젠가 다시 따로 자는 날이 오겠지만 지금은 함께 자는 게 좋다.


특히, 아침에 눈 떴을 때가 제일 좋다.

도하의 뒷모습은 너무 귀여웡.




잠자는 도하가 깨지 않게 살짝 일어나 출근준비를 한다. 깨우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씻으러 들어갔다 나오면 언제 일어났는지도 모를 도하는 혼자 타요와 놀고 있다.



오늘도 깨어있던 도하 ㅎ_ㅎ

부시럭대는 소리는 어쩔 수 없나 보다.





아침준비 시간은

씻고 옷 입고 머리 말리고 화장까지

보통 20분이 걸리는데,

화장을 간단히 하기도 하고

출근룩 선택도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금방 끝나는 듯하다.





아침 출근 준비를 마치면

주로 시리얼이나 과일, 빵 같은 것들로

간단히 아이의 아침을 챙겨준다.


이상하게 아침에 밥은 잘 먹지 않는 도하라 뭐라도 먹이다 보니 간단한 것들을 챙겨주게 되었다.


한국 아기의 아침이 미국식이라 친정엄마가

'아침에는 밥을 먹어야지! '

라며 잔소리를 하곤 하는데 이런 잔소리에는 침묵으로 대답하는 판이다.


영어유치원 대신 미국식 아침이야-라고

말하면 더 잔소리하겠지  ㅎㅎ;;




어쩌겠는가.

안 먹는 아침밥을 억지로 먹인다고 실랑이하는 시간이 너무 아까운걸-








어쨌든 미국식 아침을 간단히 챙겨주고 나서

간단히 챙기는 나의 아침. 커피 한 잔.







오늘은 여행 다녀온 시부모님께 선물 받은 커피를 한 잔 내렸다.





지난 1년간 출근할 때마다 커피를 사서 출근하던 나는 요즘 직접 커피 챙겨가기 챌린지중이다.


나만의 도전을 시작한 지는 3주 정도 됐다.

커피값을 아끼려는 목적도 있고,

이제 곧 일을 그만둘 예정이라

미리 연습을 하는 이유도 있다.







얼음 동동


얼죽아답게 얼음을 동동 띄었다. 얼음동동-









야무지게 커피 한 잔 챙기고

도하 등원시키면

아침 할 일은 끝!




바쁜 워킹맘의 아침은 별 게 없다.



전날 저녁에 미리 아이의 가방을 싸놓고,

남편의 간단한 아침도 챙겨놓고 자기 때문에

언제나 여유롭게 아침을 맞이한다.



미리 준비할만한 여유,

간소화되어 있는 일상.

이게 다 미니멀 덕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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